채비니 "아빠! 하늘에서 듣고 계시죠?"(인터뷰)

13일 낮 12시 데뷔 싱글 '디어 대드' 공개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7.09.13 10:00 / 조회 : 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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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비니


…난 그대를 만나서 슬픈기억보단 기쁨이 많았죠
잘가요 이제 그대를 보내요
그대를 만나 행복했어요…


인기 레이싱 모델로 활동하던 채비니(임은빈)가 가수 데뷔한다.

채비니는 13일 낮 12시 데뷔 싱글 '디어 대드'(Dear Dad)를 발표한다. PK헤만이 작사와 작곡을 맡았고 제이 멜로우(J Mellow)가 피처링 참여했다.

채비니는 이번 가수 데뷔를 위해 PK헤만의 지원 아래 1년 동안 랩 연습을 했다.

'디어 대드'는 채비니가 하늘에 계신 아버지에게 보내는 노래다. 지난 6일은 채비니가 사랑했고, 채비니를 누구보다도 사랑했던 그녀의 '아빠'가 하늘로 떠난 날이다.

"아빠가 의사셨는데 협심증으로 갑작스럽게 돌아가셨어요. 장례를 치르고 아빠 바지에서 유품을 발견했는데 USB였어요. 그 안에 제가 출연했던 방송 모습과 모델 활동 사진까지 다 들어있었죠. 제 연예 활동에 반감을 많이 가지셨던 아빠였는데 그렇게 고이 간직하고 계셨다는 게 놀라웠어요. 눈물이 막 쏟아졌죠. 아빠를 위한 노래를 하고 싶었고, 기회가 닿아 가수 데뷔를 준비하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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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비니


'디어 대드' 속 채비니의 목소리는 여리고, 귀여우면서도 진지하다. 솔직 담백한 랩은 '쇼미더머니'나 '언프리티랩스타' 같은 화려함은 없지만 어떤 랩보다 잘 들린다.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멜로디도 귀를 사로잡는데 한몫한다.

Dear Dad 어때 잘지내고 있어?
울고불며 못보낸다 주저앉아 울었던날
날보며 사람들이 미쳤다고 했던 나날
이렇게 씩씩하게 아빠보러 왔어
날씨가 화창한데 눈물이 나더라
방문열면 보일듯 한데 아빤없더라
얼마동안을 미쳐서 살았는지 몰라
술과 약에 취해 아빨찾았는지몰라
모두가 밉더라 세상이 싫더라
아빠의 빈자리 난 죽고만 싶더라
왜그리 빨리갔어 난 아직 어린데
짜증내고 화를내도 난 아빠딸인데
안아보고싶어 아니 얘기하고 싶어
한번만 사랑한다 말해주고 싶어
당신과 걷기로 한 꽃길을 걸었죠
왜같이 안왔냐며 저꽃이 묻네요

비와도 어깨를 내주던 당신 그사랑을 알고있어요
늘 대신 아팠죠 그대가
그댄 괜찮다며 웃어주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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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사람들이 이율 갖고 살아가
날 그날 맹세했어 아빠가 내이유
수많은 사람들이 이율갖고 살아가
난 그날 맹세했어 내 딸이 내이유

돌아갈 수 없는 그시간들
이젠 손내밀어봐도 내겐 닿지 않을 순간들
사진속에 남아 나를 보는 그대가
내삶에 한번 뿐이었던 나만지켜주던 내사랑

천가지 소원중 단하나만 된다면
1초도 고민없어 난 아빠의 행복
만가지 사랑중에 하날택한다면
xo도 필요없어 난 아빠의 사랑
있을때 잘해 들릴때 말해
지금가서 그들에게 사랑한다 말해
여느때와 다르지않은 오늘 그날에
지금가서 그들에게 사랑한다 말해

비와도 어깨를 내주던 당신 그사랑을 알고있어요
늘 대신 아팠죠 그대가
그댄 괜찮다며 웃어주었죠
내딸아 내사랑 내아가 내품에 잠이들던
내딸아 내사랑 내아가
이거친세상에 널 항상 지켜줄거야
넌 나를 믿고 널 사랑해야해
난 그대를 만나서 슬픈기억보단 기쁨이 많았죠
잘가요 이제 그대를 보내요
그대를 만나 행복했어요


인터뷰 중 노래를 듣던 채비니는 그 '아빠'가 생각났는지 눈물을 뚝뚝 흘렸다. 1년이 지났어도 그리운, 그 마음이 느껴졌다. 프로듀서로 참여한 PK헤만도 어머니 뱃속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셨기에 가사와 멜로디에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더욱 담아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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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비니


채비니는 지난 2011년 레이싱 모델로 국내 데뷔했다. 그 전에는 일본, 중국 등 매체의 표지 모델로 활동했다. '임은빈'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다 비슷한 이름의 모델이 있어 '채비니'란 이름으로 활동하게 됐다. 채비니는 "여왕이 되어라라는 좋을 담고 있다"며 "채비니인데 은빈에서 채빈으로 바꾼 지 알고 '채빈씨'라고 부르는 일도 있다"고 웃었다.

PK헤만과의 만남은 채비니를 SNS에서 본 PK헤만이 '가능성'을 보고 먼저 연락해 이뤄지게 됐다. 인터뷰에 동석한 PK헤만은 "삼고초려했다"고 했다.

"제 SNS를 보고 연예인으로 데뷔시켜주겠다 같은 의심 가는 연락들이 많았기에 PK헤만이 연락했을 때도 사실 망설였어요. 그때가 아빠가 돌아가신 지 얼마 안된 때고 해서 마음이 많이 흔들릴 때였어요. 그러다 아빠가 남기신 USB가 떠올랐죠. 겉으로는 아닌 것 같았지만 속으로는 딸의 활동을 기뻐하고 일일이 저장했던 아빠, 이왕이면 하늘에서도 아빠가 웃으실 수 있게 더 멋지게 일해보고 싶었어요."

그렇게 PK헤만의 제의로 시작해 모델 활동도 그만두고 1년간 랩 연습에 몰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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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비니


채비니는 가수 데뷔 싱글 발매에 대해 "감사할 따름"이라며 "아빠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를 할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채비니의 이번 데뷔 음원은 일본, 중국, 미국, 대만, 유럽 등에서 동시 발매된다. 데뷔 전에 벌써 여러 업체의 광고 모델 제의가 오는 등 관심을 모으고 있다.

"꿈을 높게 잡으면 그건 정말 꿈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즐기면서 하는 게 가장 행복하다고 봐요. 전 행복주의자거든요. 제게 주어진 모든 것을 즐겁게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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