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희망 논하다.."비판·비난 겸손히 받고 다시 시작"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7.09.0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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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 사진출처=대한축구협회


한국 축구 국가대표 기성용(28·스완지 시티)이 '희망'을 이야기했다.

기성용은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기성용은 이 글에서 "최종 예선 내내 선수들에게 소리치고 싫은 소리 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며 "돌아보면 매 경기 매 경기 정말 만족하고 좋았던 경기는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매 순간이 긴장이었고 부담이었다"며 "이게 바로 우리가 넘어야 할 큰 숙제가 아닐까...앞으로 월드컵은 더 큰 부담 책임감 긴장감 이루 말할수 없는데 그걸 넘고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라고 전했다.

기성용은 "물론 말은 쉽다 그러나 행동으로 옮겨서 보여주는 건 쉽지 않다 시간도 많지 않다 그래서 더 도전해 보고 싶다"며 "1년 동안 힘들게 왔다 전적으로 우리 몫이고 책임이다 많은 비판과 비난 우리가 겸손히 받고 다시 시작 하는거다! 남은 시간 정말 후회없이 준비해 보자"라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우리 자신과 많은 분들에게 다시 희망을 줄 수 있게..."라며 "감사해요 응원해주신 모든 팬분들 그리고 가족들, 대한민국 축구 월드컵 본선 9회 연속 진출, 가야 할 길이 멀지만 다시 시작 해보자"란 글 및 해시태그와 함께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신태용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6일 0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10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4승 3무 3패로 승점 15점을 기록, 조 2위를 차지하며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1954년 스위스 월드컵까지 포함하면 통산 10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하지만 한국팀은 이번 최종 예선에서 답답한 공격력 등 여러 문제점을 나타내며 전문가들 및 팬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이 와중에 스타 플레이어 기성용이 직접 쓴 글을 통해 한국팀에 대한 비판과 비난을 팀 스스로 겸허히 수용하고 다시 시작해보자는 뜻을 나타냈기에, 이번 게시물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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