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규 "우효광X이상순? 육아는 내가 두세수 앞"(인터뷰②)

채널A '아빠본색' 김형규 인터뷰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7.09.0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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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형규/사진=이기범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서

방송인 겸 치과의사 김형규(41)는 우효광, 이상순보다 나은 점으로 육아 실력을 꼽았다. 채널A '아빠본색'에서도 때로는 든든하면서도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며 함께하는 이상적인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는 김형규답게 자신감이 묻어났다.


"장점은 두 분은 자식이 없으니까 저는 아이들과 놀아주는 부분에 특화돼 있어요. 아이들과 노는 게 너무 즐거워요. 어떤 분들은 아이들과 놀면 지친다고 하는데 저는 아이들과 노는 시간이 좋아요. 아무것도 아닌 장난, 놀이인데 아이와 소소한 재미를 느껴요. 없는 게임을 만들어서 하기도 해요. 어른들의 반응은 그만 하라는 것이지만 아이들은 반응이 달라요. 제 아재 개그가 초등학생과 맞닿아있어요. 말장난 같은 부분이 초등학생 남자아이와 맞는 부분이 있죠. 아이들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건 이상순 씨, 우블리보다 두세 수 앞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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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형규/사진=이기범 기자


김형규가 대중들에게 좋은 아빠로 여겨지는 이유는 아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자세 덕이 크다. '아빠본색' 출연 또한 아들 민재의 의사를 고려해 진행한 것이었다.


"'아빠본색' 전까지는 민재가 방송에 나오는 것을 조심했어요. 그 이유는 엄마 아빠가 텔레비전에 나온다는 이유로 아이의 의지와 상관없이 노출되는 게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많은 분들이 볼 수 있고 의지와 상관없이 일을 하게 되는 거니까요. 민재에게 '프로그램이 들어왔고 이러이러한 내용일 거 같은데 같이 출연해도 괜찮겠니'라고 물어봐서 좋다고 한 상황이에요. 민재가 만일 저한테 여러 가지로 힘들다고 하면 존중해줘야죠."

김형규의 교육법을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다. 김형규는 서울대학교 출신인 그는 최근 유행하는 '뇌섹남'(뇌가 섹시한 남자)의 원조라고 할 수 있다.

"민재한테 바라는 건 인생을 통해서 즐겁게 할 수 있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밥벌이할 수 있는 일을 찾았으면 하는 거예요. 좋은 성적으로 좋은 대학에 가서 좋은 직장을 다니는 것만이 성공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저에게 얘기해주고 제가 설득이 되면 찬성할 거예요. 민재는 초등학생이라 꿈이 자주 바뀌는데 요리사, 로봇 공학자, 우주 비행사에 바리스타가 새롭게 등장했어요. 진짜 하고 싶은 일인지 물어보고 싶지만 아직 저학년이에요. 그런 것을 보면서 체육 활동을 하고 노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학교 수업 따라갈 수 있을 정도면 된다고 생각해요."

-인터뷰③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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