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용산지점 매각 진행

채준 기자 / 입력 : 2017.09.06 11:25 / 조회 : 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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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용산장외발매소(왼쪽)는 앞쪽은 원효대교 한강과 연결되고 뒤쪽은 용산재개발지와 인접해 있다.


한국마사회 용산 장외지점이 매물로 나왔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매입만 하면 무조건 남는 장사로 보고 있다. 그런데 이 매물이 시장에 나온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이 매물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과연 누가 가져갈 것인지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소식을 들은 부동산 전문가 A는 “아주 좋은 물건이다”고 밝혔다. 사모펀드 임원 G도 “그런 물건이라면 우리도 관심있다”며 적극성을 보였다.

지난 8월 27일 한국마사회 이양호 회장은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을지로위원회 등과 용산장외발매소 이전 협약식을 비밀리에(마사회직원에 사전 공표없이) 가졌다. 협약식에서 이양호 한국마사회 회장은 연내 용산 장외발매소를 폐쇄하고 건물을 매각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사회 용산 장외발매소 자리는 금싸라기 땅이다. 조만간 시작될 용산재개발 사업지와 붙어있다. 개발사업으로 엄청난 지가 상승이 예상되는 곳이다. 보유만 해도 남는 장사라는 얘기다. 그런데 마사회는 용산장외발매소 매각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용산 장외발매소를 2010년께 약 1,100억원에 매입했다. 하지만 현재 감정평가 금액은 7년 전보다 크게 적은 8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마사회측은 매각사유를 “고정자산관리규정 50조에 사업계획변경으로 이용이 불가능한 경우 또는 용도가치가 떨어진 경우에는 해당 부동산을 처분할 수 있다. 처분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마사회가 용산장외발매소 건물 매각을 서두르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부동산 전문가 B는“돈이 부족한 개인이라면 몰라도 마사회 같은 굵직한 법인이 그 좋은 건물을 매각한다는 게 이해가 안간다”며 “용산이 돌아가기만 하면 방치해도 효자될 건물이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양호 한국마사회 회장은 "용산 장외지점 건물을 손해 보고 팔지는 않겠다"며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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