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태극낭자들..'남달라' 박성현부터 '꾸준한' 허미정까지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9.06 17:22 / 조회 : 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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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왼쪽)과 유소연 / 사진=AFPBBNews=뉴스1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태극 낭자들의 올 시즌 기세가 무섭다. '슈퍼 루키' 박성현(24)이 세계랭킹 2위로 뛰어오른 가운데,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을 비롯해 전인지(23) 허미정(28) 등도 빼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박성현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랭킹포인트 8.02점을 받아 지난주 3위에서 한 계단 오른 2위에 자리했다. 개인 최고 기록이다. 뿐만 아니다. 시즌 2승을 거두며 신인왕은 따 놓은 당상이다. 여기에 평균타수 부문에서도 선두로 뛰어오르면서 다관왕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대회인 포틀랜드 클래식에 출전한 렉시 톰슨(미국, 22)의 평균타수가 올라간 덕에 1위가 됐다. 박성현은 69.00타, 톰슨은 69.03타를 기록 중이다.

박성현은 상금 순위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재까지 187만 8615달러를 획득했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는 130점으로 1위 유소연(150점)을 바짝 뒤쫓고 있다. 자신의 별명인 '남달라'답게 분명 남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박성현의 개인 타이틀 석권도 가능할 전망이다. 만약 박성현이 신인상을 비롯해 베어트로피,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까지 휩쓴다면 1978년 신인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동시에 수상했던 낸시 로페즈 이후 약 40년 만에 나오는 대기록이다.


박성현의 추격을 받고 있는 유소연은 올 시즌 가장 먼저 '2승' 고지를 밟으며 상승세를 탔다. 지난 5월까지 64경기 연속 컷 통과를 기록하는 등 꾸준함을 보이며 11주 연속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다만 직전 대회 성적이 좋지 않아 잠시 주춤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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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왼쪽)와 허미정 / 사진=AFPBBNews=뉴스1





전인지도 빠질 수 없다. 직전 대회인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시즌 5번째 준우승을 거두며 꾸준함을 보이고 있다. 이 대회 준우승으로 올 시즌 8번째로 총 상금 100만 달러 돌파한 선수가 됐다. 아직 올 시즌 우승이 없다는 점이 옥에 티일 뿐이다.

허미정도 마찬가지다. 지난 7월 31일에 막을 내린 애버딘 에셋 매니지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오픈서 기록한 2위가 최고 기록이다. 올 시즌 출전한 18개 대회 중 단 한 번도 컷 탈락하지 않으며 톱 10에 6번이나 들었다. 그 결과 허미정은 총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기며 이 부문 랭킹 6위에 자리하고 있다.

태극 낭자들의 올 시즌 활약을 더욱 주목할 수밖에 없는 배경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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