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의 K리거, 잘 싸웠지만 아쉬운 마무리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9.06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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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신예와 베테랑 K리거들이 대거 출전했지만 골을 만들지는 못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랭킹 49위)은 6일 0시(이하 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FIFA 랭킹 64위)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10차전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4승 3무 3패로 승점 15점을 기록, 이미 본선 진출에 성공한 이란(승점 21점)에 이어 조 2위로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한국과 비긴 우즈벡은 4승1무5패로 승점 13점(득실차 -1)을 마크했지만 이란과 시긴 시리아(3승 4무 3패, 승점 13점, 득실차 +1)에 골득실에 밀려 조 4위에 그쳤다. 시리아가 B조 3위와 격돌하는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획득했다.

이란전과 비교했을 때보다 많은 K리거들이 신태용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먼저 공격진에 이근호(강원)이 나왔고, 미드필더에 김민우(수원 삼성)와 고요한(서울)이 선발로 출격했다. 스리백에는 김민재(전북)이 2경기 연속 선발 출격을 명 받았다.


그리고 후반 교체 투입된 염기훈(수원)과 '마지막 교체 카드' 이동국(전북)까지 총 6명의 K리거들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공격에서 이근호는 손흥민과 호흡을 맞추며 우즈베키스탄의 골문을 노렸다. 기회는 있었다. 후반 12분 골대 정면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이근호가 열린 상태에서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아쉽게 골대를 벗어났다.

이근호는 좌우 측면은 물론 중원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우즈베키스탄의 수비를 흔들었다. 다만 골 결정력에서 아쉬웠다.

중원에서의 김민우와 고요한은 나름대로 제 몫을 해내려고 애썼다. 고요한이 한 차례 실수를 범하면서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교체 투입된 염기훈이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대표팀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제서야 김민우도 활약하기 시작했다. 특히 염기훈은 김민우와의 좋은 호흡을 선보이며 위협적인 크로스로 공격수들에게 볼을 배급했다. 염기훈의 왼발도 빛났다.

후반 33분 '노장' 이동국이 마지막 교체카드의 주인공이 됐다. 이근호 대신 투입됐다. 후반 40분 이동국이 결정적인 골 찬스를 잡았다. 김민우의 크로스를 받은 이동국이 머리로 밀어넣었으나 골키퍼에 막히고 막았다.

그리고 경기 막판. 또 한 번의 득점 찬스가 찾아왔다. 황희찬의 크로스가 쇄도하던 이동국에게 연결됐다. 이동국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또 한번 골키퍼 선방에 고개를 숙였다. 이어 손흥민이 재차 슈팅을 가져갔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하지만 한국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K리거들이 기회를 얻었음에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서 골을 넣지 못하면서 아쉬운 마무리를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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