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슈켄트 on Air] '후련한 주장' 김영권 "잠 못 자고 응원해주신 국민들께 감사" (일문일답)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9.06 03:58 / 조회 : 9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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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캡틴 김영권이 5일 오후 (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한국 대 우즈베키스탄 경기에서 0대0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고 우즈벡 선수를 위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신태용호의 '주장' 김영권이 극심한 마음고생 끝에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진출한 소감을 밝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랭킹 49위)은 6일 0시(이하 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FIFA 랭킹 64위)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10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4승 3무 3패로 승점 15점을 기록, 이미 본선 진출에 성공한 이란(승점 21점)에 이어 조 2위로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동시에 열린 이란과 시리아가 2-2로 비겨 조 2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로써 한국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1954년 스위스 월드컵까지 포함하면 10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경기 후 김영권은 홀가분한 표정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다음은 김영권과의 믹스트존 인터뷰 일문일답.

- 마음고생이 심했을 텐데


▶ 마음고생이 있었지만, 월드컵 9회 연속 진출을 이뤄냈다. 당연히 저희 팬 분들이 잠 못 이루고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한마음으로 월드컵 티켓을 따냈는데, 이제 돌아가서도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

- 힘든 순간 누가 가장 많은 도움을 줬나

▶ 감독님과 선수들 모두 많은 도움을 줬다. 선수들도 파이팅을 많이 해줬다. 모범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 대표팀 주장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 어려운 부분들이 많았다. 그리고 말을 할 때 하나하나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스스로 한 단계 성장한 계기가 됐다.

- 경기 끝나고 든 생각은

▶ 부담감이 굉장히 많았다. 감독님께서 경기를 앞두고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는 말씀을 하셨다. 즐기려고 해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경기 후 좋은 결과를 가져와 너무 속이 후련했다. 답답했던 게 내려가는 기분이었다.

- 우즈벡 공격진은 어땠나

▶ 예상대로 나왔다. 원톱이 빠져 들어가는 플레이 등 모두 예상한대로 나왔다. 그래서 잘 막을 수 있었던 것 같다

- 이제 러시아에 가게 됐는데

▶ 약 1년이란 시간이 남아 있다. 선수들 하나 돼 준비하겠다. 두 번 다시 실패하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를 할 테니까 많은 응원 열심히 해주셨으면 좋겠다.

- 팬들께 한 말씀

▶ 저희는 당연히 국민들께서 응원해주셔서 이 자리에 오게 됐다. 아직 월드컵까지 시간이 남아 있다. 그때까지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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