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슈켄트 on Air] '눈물 왈칵' 황희찬 "어려서부터 봐왔던 꿈 이뤄 행복" (일문일답)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9.06 05:08 / 조회 : 14702
  • 글자크기조절
image
경기 후 기뻐하는 황희찬. /사진=뉴스1






한국 대표팀의 막내 황희찬(21,잘츠부르크)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뒤 행복한 마음 가득한 소감을 밝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랭킹 49위)은 6일 0시(이하 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FIFA 랭킹 64위)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10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4승 3무 3패로 승점 15점을 기록, 이미 본선 진출에 성공한 이란(승점 21점)에 이어 조 2위로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동시에 열린 이란과 시리아가 2-2로 비겨 조 2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로써 한국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1954년 스위스 월드컵까지 포함하면 10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경기가 끝난 뒤 황희찬은 그라운드 위에서 왈칵 눈물을 쏟았다. 그리고 태극기를 몸에 휘감은 채로 붉은 악마를 뒤로 한 채 기쁨을 맘껏 누렸다. 다음은 황희찬과의 믹스트존 인터뷰 일문일답.


image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 임하고 있는 황희찬. /사진=김우종 기자


- 경기를 마친 소감은

▶ 후반전에 내용은 좋았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서는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형들께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못해 아쉬워 땅을 쳤던 것 같다.

- 가장 힘든 2경기를 치렀는데

▶ 2경기 뛰면서 어려서부터 봐왔던 것을 이뤄내 정말 행복한 마음이다.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 응원해주신 팬 분들과 코칭스태프, 형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크다.

- 러시아 월드컵을 앞둔 각오

▶ 앞으로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 일단 팀에 가서 유로파리그 등 큰 경기가 남아있다. 리그 경기서도 제가 발전할 수 있는 면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본다. 월드컵에 나가서 국민들, 팬들께 대한민국 축구가 힘이 되고, 재미있고, 좋은 축구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많이 성장하겠다.

- 어떤 선수가 되고 싶나

▶ 전 많이 성장하고 싶다. 수아레즈, 네이마르, 아구에로 등 좋은 장점을 다 닮고 싶다. 월드컵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발전하고 싶다.

image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황희찬이 5일 오후 (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한국 대 우즈베키스탄 경기에서 0대0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뉴스1
기자 프로필
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