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최혜진 "데뷔전, 85점 주고 싶다"(인터뷰)

춘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9.03 15:24
  • 글자크기조절
image
최혜진./사진=뉴스1





'슈퍼루키' 최혜진(18, 롯데)이 프로 데뷔전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혜진은 3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675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4라운드가 진행되고 있는 오후 3시 20분 현재 공동 5위다.

최혜진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 준우승을 거뒀고, KLPGA 투어에서 아마추어로는 18년 만에 한 시즌 다승을 달성하는 등 '슈퍼 루키'로 떠오르고 있는 선수다.


지난달 24일 프로로 전향한 최혜진은 약 일주일 만에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1언더파로 1라운드를 무난하게 마친 최혜진은 2라운드서 1타를 잃어 이븐파로 경기를 마쳤다. 3라운드도 좋지는 못했다.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기록, 최종합계 1오버파로 공동 43위에 올랐다.

하지만 4라운드서 7타를 줄이는 저력을 발휘했다. 10번홀(파4)에서 티샷을 한 최혜진은 이글을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 11번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였고, 13번홀(파3)과 16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아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다만 후반이 다소 주춤했다. 2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4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잃어버린 타수를 삭제했다. 그리고 8번홀(파4)과 9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7언더파를 완성했다.

경기 후 최혜진은 "퍼팅이 아쉬웠었는데, 오늘 퍼팅이 잘 따라주다 보니 샷 전체적으로 잘 풀리는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데뷔전이었던 것에 대해 "정신없었던 것 같다. 오늘은 잘 됐지만 3라운드까지 아쉬웠기 때문에 85점 정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보완할 점에 대해서는 "코스 자체가 어려운 편이었던 것 같다. 위기 상황이 생겼을 때 다른 선수들 보면 최대한 세이브를 하려고 하는데, 3일 동안 나는 그것이 부족했던 것 같다. 그런 것들을 더 보완하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적인 플레이는 변함없었다. 3라운드까지는 공격적으로 했으나 샷이나 퍼팅이 잘 되지 않았다. 마지막 라운드 때는 퍼터에 신경을 쓰고, 연습하고 나갔던 것이 샷도 같이 리듬을 탔던 것 같다"며 "어제까지는 확신이 서지 않았다. 이번 대회 잘 마무리하고 더 연습을 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아침에 시간이 남아 연습했던 것이 대책을 세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10번홀 이글에 대해서는 "그린 온이 안되더라도 버디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샷을 했다. 칩인으로 연결 되서 이글이 됐다"고 설명했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가장 큰 차이점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은 잘 모르겠다. 매니지먼트가 갖춰지다보니 많이 관리해주신다. 스케줄 면에서 훈련을 더 할 수 있게 해준다. 하루하루가 체계적으로 됐다"고 말했다.

최혜진은 오는 14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LPGA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 참가한다. 이에 대해 최혜진은 "처음 출전하는 시합이다. TOP10을 바라보고 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image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