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슈켄트 on Air] 이근호 "만원 관중 속 소통, 어렵지만 자꾸 하려고 노력해야" (일문일답)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9.02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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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들에게 질문 받는 이근호. /사진=뉴스1


이근호(32, 강원FC)가 우즈베키스탄과의 결전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만원 관중 속 에서도 소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6일 0시(이하 한국시간) 타슈켄트에 위치한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10차전을 치른다. 한국 축구의 운명이 달린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다. 승점이 14점인 한국은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만 3위 시리아와 4위 우즈베키스탄(이상 승점 12점)을 제치고 자력으로 본선행을 확정 지을 수 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1일 밤 10시께 도착한 대표팀은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 뒤 오후 6시 분요드코르 스타디움 인근 보조 경기장에서 첫 훈련을 소화했다. 대표팀은 3일과 4일 현지 적응 훈련을 한 뒤 5일 오후 8시(한국시간 6일 0시)에 결전에 임한다.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 앞에 선 이근호는 "(만원 관중 속에서) 의사소통이 어렵지만 자꾸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근호와의 일문일답.

- 우즈벡 상대로 좋은 기억이 많았는데


▶ 돌이켜 보면 늘 좋았던 것 같다. 늘 우즈벡이 많이 도와줘서 좋은 결과를 많이 얻었던 것 같다. 동국이 형도 그런 얘기를 많이 했다.

-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뭘까

▶ 정신력이 가장 중요하다. 왜냐하면 우즈벡도 이 한 경기로 인해 월드컵에 가느냐 마느냐가 달려 있다. 누가 좀 더 준비를 잘하고, 실수를 안 하는 게 중요하다.

- 만원 관중이 예상되는데

▶ 그 상황에서 의사 소통이 어렵지만 자꾸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경기 전 많은 이야기를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약속된 플레이를 하고, 눈빛을 보면 알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평상시에 이야기를 하면서 익숙해질 수 있는 게 중요할 것 같다.

- 조기 소집 후 K리거들이 못 뛰어서 불만은 있지 않나

▶ 그런 불만이 없었는데 기사를 보고 불만이 조금 생길 뻔했다(웃음). 그런 생각 안 한다. 어차피 26명이 있고, 뛸 수 있는 선수는 14명이다. 어쩔 수 없이 26명이 있고, 뛸 수 있는 선수는 14명이다. 지금까지 해왔기 때문에 다들 받아들이고 그렇게 한다. 조기 소집 효과는 많이 봤다고 본다. 우선 수비 라인만 봐도 그렇다. 준비를 하면서 뭘 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 경기력이 나빴다고 하지만 카타르 때 와보고 두 번째 소집인데, 그때와 확연히 다른 건 수비할 때의 집중력과 유기적인 수비, 좀 더 한 발 뛰려는 움직임이 다르다. 비록 공격에서는 안 좋았지만 다른 부분에 발전이 있었기 때문에 긍정적이라 본다.

- 우즈벡은 어떻게 생각하나

▶ 예전보다 강해진 건 사실이다. 정확한 건 모르겠지만, 좀 온순한 느낌을 받긴 한다. 이란이나 그런 팀보다는 거친 면이나 그런 건 적었던 것 같다.

- 우즈벡전에 좋은 기억이 있는 선수들이 많은데

▶ 기억은 갖고 있다. 그러나 예전에 좋았던 것들만 의식하면 한 방 맞을 수도 있다. 자신을 너무 하는 것보다는 뭐를 준비해야 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더 나눈다.

- 신태용 감독이 베테랑들을 따로 불러 이야기를 하나

▶ 동국이 형이나 기훈이 형을 챙겨 주다 보니 자연스럽게 힘을 받는 것 같다. 따로 그런 것 없이 잘 해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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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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