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별점토크]'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 출연자 매력으로 꽉 채웠다

이수연 스타뉴스 방송작가 / 입력 : 2017.09.01 14:31 / 조회 : 5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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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에브리원


휴가철이나 긴 연휴 때 공항을 가본 적 있는가? 북적이는 해외여행객들로 그야말로 발 디딜 틈 없이 느껴진다. 그래서일까? 약 열흘 간 황금연휴가 될 이번 추석에 전문가들은 해외여행 100만 명으로 지금까지 중에 최대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직까지는 예측에 불과하나 왠지 정말로 실현될 것 같다. 이렇게 다들 해외로 떠나는 가운데 우리나라로 방문하는 이들 때문에 더욱 눈길이 가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파일럿 3회로 끝날 뻔한 프로그램이었다. 그러나 파일럿 1회 방송 이후 단숨에 시청자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단숨에 정규편성 자리를 꿰찼다. 시청률 또한 이에 부응하여 첫 회 1%대였으나 6회까지 방송 된 지금은 2%대로 수직상승 중이다. 케이블 방송은 지상파와 시청률 집계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1%만 넘어도 굉장한 수치로 보기 때문에 지금의 시청률은 그야말로 놀라운 시청률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에 사는 외국인 친구들의 한국방문기가 콘셉트이다. 알베르토의 이탈리아 친구들, 크리스티안의 멕시코 친구들, 다니엘의 독일 친구들까지, 친구들의 좌충우돌 한국 체험기라고 할 수 있다. 각 나라의 친구들은 문화성과 국민성, 개인성향이 모두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방문 장소도 정하고, 먹거리도 정하는데 다들 너무 달라서 매회 ‘같은 한국 다른 느낌’이다.

또한 각자 여행을 대하는 태도도 다르기 때문에 친구들마다 방송 분위기도 다르다. 어떤 친구들은 시끄럽고, 어떤 친구들은 차분하다. 예를 들면 멕시코 친구들은 즉흥적이었던 반면 독일 친구들은 학구파들로 무엇이든지 계획적이었다. 그리고 한국을 접하면서 신기해하거나 놀라는 점들도 모두 다르다. 어떤 친구들은 버튼식 자동문에 신기해하고, 어떤 친구들은 비데나 고기 집 환풍기에 신기해 한다.

바로 이 지점이 이 프로그램의 재미 포인트다. 우리에겐 너무나 일상적이었던 일들, 우리에겐 너무나 평범하던 모습들이 외국인들에게 즐거움을 준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그 동안 얼마나 해외를 즐겨왔던가. 물론 글로벌 시대에 해외여행은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방송에서 주로 보여주는 모습들은 해외 여행지 아니었던가.

특히 우리나라와 접해 있어서 2~3일 안에 다녀올 수 없는 먼 나라, 또는 쉽게 가기 힘든 곳, 이런 곳들을 연예인들이 ‘대리 체험’해주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 대부분이었다. 시청자들은 그것을 보며 대리 만족을 느끼고, 잠시나마 휴식을 맛보며 힐링하는 것, 이것이 그 동안 여행 프로그램들의 시청자 공략 작전이었다.

그러나,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우리는 대수롭지 않게 지나갔던 것들에 놀라는 외국 친구들을 접하면서, 새삼스레 ‘감사’를 깨닫는다. ‘아, 자동문이 모든 가게마다 있다는 건 참 편리한 일이었구나.’, ‘아, 고기 집에 환풍기가 환기 시키는 정말 좋은 물건이었구나.’ 하면서 말이다. 흔히들 해외를 나가면 애국심이 생긴다고들 하는데, 이 프로그램은 외국인들이 한국 체험하는 걸 시청하는 것만으로도 오히려 우리나라에 애착을 갖게 된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또 하나! 각자 친구들을 보면서 그들에게서 각 나라의 좋은 문화와 태도를 저절로 배우게 된다. 그저 모든 게 다 즐거운 모습, 두려움 없이 즉흥적으로 부딪히는 모습, 철저하게 준비하고 계획하는 모습까지,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이, 각 나라 친구들에게서 배우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처음엔 한국을 모르는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어떻게 지낼까?,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을 테지만, 매회 진행되면서 우리가 오히려 낯선 곳을 대하는 친구들의 모습에 감동을 받을 때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국이라는 장소는 같지만, 매회 바뀌는 친구들 때문에 오히려 새롭다. 분명 이런 매력에 시청자들 모두 공감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니 시청률이 이렇게 초고속으로 상승할 수밖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처음 온 친구들 덕분에 ‘매회 같은 나라, 다른 느낌’의 프로그램! 그래서, 제 별점은요~ ★★★★☆ (4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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