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먹인 주장' 김영권 사과 "나쁜 의도로 얘기했다면 전 여기 없었을 것"(일문일답)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9.01 17:10 / 조회 : 3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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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



신태용호의 주장 김영권(27,광저우 에버그란데)이 관중 응원 소리 때문에 소통이 힘들었다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일 오후 6시 15분 OZ573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결전지인 우즈베키스탄으로 향한다.

한국은 전날(8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이란 대표팀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A조 최종 예선 9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그런데 경기 후 김영권의 발언이 논란이 됐다. 마치 관중 때문에 경기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한 것. 그는 전날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관중들의 함성이 커서 선수들끼리 소통하기가 힘든 점이 있었다. 소리를 질러 잘 들리지 않았다. 이런 점이 답답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총 6만 3124명의 관중이 찾아 엄청난 함성을 지르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그러나 김영권의 발언 이후 관중들의 열렬한 응원을 어떻게 탓할 수 있냐며 질타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김영권이 출국에 앞서 공식 사과했다. 다음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김영권과의 스탠딩 인터뷰 일문일답.

-관중 논란 발언에 대해 해명을 한다면.

▶당연히 나쁜 뜻으로 얘기한 게 아니다. 경기장 안에서 소통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한 것이다. 국민분들께서 오셔서 응원해주신 것에 대해 나쁜 마음이 전혀 없었다. 제가 그런 나쁜 의도로 이야기를 했다면 이 자리에 당연히 없었을 것이다. 먼 길 와주셔서 6만이 넘는 관중석을 채워주셔서 열심히 응원을 해주셨다. 저도 영광스러운 자리에 서서 경기를 한 만큼 감사하고 고맙게 생각한다.

-사과 의향은 있나.

▶만약 제가 말씀드린 부분에 마음이 안 좋았거나 화가 나셨다면 죄송하게 생각한다.

-어떤 배경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왔나.

▶당시 취재진에서 안에서 어떤 게 힘들었고 좋았느냐에 대해 질문을 했다. 힘든 부분 중 하나가 경기장 안에서 소통이 이뤄지지 않다 보니까, 그걸 힘든 부분이라 생각하고 이야기했다. 그게 오해가 돼 잘못 전달된 것 같다. 이런 게 팀에 영향이 안 미쳤으면 좋겠다. 저 하나의 문제다. 우즈벡 가서 본선 티켓을 따서 가지고 올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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