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신태용 "김영권 발언 잘못 인정...힘 주시면 감사"(일문일답)

인천국제공항=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9.01 17:06 / 조회 : 3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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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이 '주장' 김영권(27,광저우 에버그란데)의 관중 응원 소리 논란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일 오후 6시 15분 OZ573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결전지인 우즈베키스탄으로 향한다.

한국은 전날(8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이란 대표팀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A조 최종 예선 9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4승2무3패로 승점 14점을 기록, A조 2위를 유지했다. 같은 날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점)이 중국에 패하며 승점 차는 2점이 됐다. 그러나 시리아(승점 12점)가 카타르를 꺾으면서 3위로 올라섰다.


이제 한국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는 오는 6일 0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최종예선 10차전에서 판가름나게 됐다. 한국은 우즈벡 원정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자력으로 월드컵 본선 직행이 가능하다.

신태용 감독은 출국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날 김영권의 관중 논란 발언에 대해 대표팀 수장으로서 사과했다. 김영권은 전날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관중들의 함성이 커서 선수들끼리 소통하기가 힘든 점이 있었다. 소리를 질러 잘 들리지 않았다. 이런 점이 답답했다"며 자칫 관중들 때문에 졌다는 오해를 살 수 있는 발언을 했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과의 공식기자회견 일문일답.

-어떻게 우즈벡 전을 준비할 건가.

▶무조건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영상 보고 우즈벡을 이기기 위해 준비했다. 선수들이 힘든 상황에서 정신력을 무장하기 위해 준비했다.

-기성용 상태는.

▶반반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 몸 상태가 상당히 많아 좋아졌다. 그러나 경기력을 생각해야 한다. 경기력은 하루 아침에 올라오는 것 아니다.

-변명으로 일관한다는 지적이 있다.

▶변명 절대 안 한다. 인정할 부분 인정한다. 감독 부임하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어제 승리는 못했지만 남은 우즈벡 전 열심히 준비래 잘하겠다.

-김영권이 실언을 했다.

▶경기 전 김영권에게 많은 주문을 했다. 주장이고 김민재가 첫 발탁이었다. 관중들이 많이 와 있는 상황에서 김민재를 잡아줘야 한다고 했다. 수비는 10개 중 1개만 실수하도 몰릴 수 있다. 김영권이 못 잡으면 큰 누가 올 수 있다고 했다. 늘 체크를 하라고 했다. 그런데 관중들이 꽉 찬 가운데, 응원 속에서 자기 딴에 이야기를 한 게 잘못 전달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러나 제가 분명 말씀 드릴 수 있는 부분은 선수들이 모두 관중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김영권의 경우, 전달하는 모양새가 잘못됐다. 인정한다. 오해의 소지가 없었으면 좋겠다. 힘 실어주시면 감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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