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승부' 신태용 감독, K리거 카드 꺼낼까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9.01 06:05 / 조회 : 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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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결국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 결판이 나게 됐다. 여러모로 아쉬운 경기를 펼친 가운데, 신태용 감독은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 K리거 공격수 카드를 꺼낼지 관심이 모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6만3124명 입장)에서 펼쳐진 이란 대표팀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A조 최종 예선 9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4승2무3패로 승점 14점을 올리며 A조 2위를 유지했다. 같은 시각 열린 우즈베키스탄이 중국 원정에서 0-1로 패했고, 시리아가 카타르에 3-1 승리를 거두면서 시리아가 3위로 올라섰고, 우즈베키스탄이 4위로 떨어졌다.

신태용 감독의 전술은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1골만 넣었더라면 본선행을 확정지을 수 있었지만 골은 커녕 유효슈팅이 0개에 불과했다.


황희찬, 손흥민, 권창훈 등으로 구성된 해외파가 공격진에 배치됐는데, 이들은 늦게 합류해 손발을 맞출 시간이 남들보다 적었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약간의 부상도 안고 경기를 뛰어야 했다. 그럼에도 신태용 감독은 이들을 공격에 배치했다.

이에 대해 신태용 감독은 "이란의 역습을 가장 먼저 조심했다. 이란한테 먼저 실점하면 상당히 힘들어질 거라 봤다. 우리가 원하는 공격은 자제했다"고 설명했다.

어쨌든 조기 소집된 K리거 베테랑 공격수들은 벤치에서 경기를 봐야했다. 특히 2년 10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단 이동국은 후반 43분에야 들어갔다. 그가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시간은 턱없이 부족했다. 이근호와 염기훈은 뛰지도 못했다.

경기 후 신태용 감독은 "단 1분을 뛰더라도 이동국의 결정력을 믿고 싶었다. 또 그전까지 잘해주고 싶은 선수들이 있었다. 그런 기대 때문에 이동국이 늦게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동국은 분명 많은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선수다. 이동국 발탁에 대해 실력으로 뽑았다고 단언했던 신태용 감독이다. 이근호 역시 K리그에서 대표적인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남은 본선 직행 티켓 1장이 걸린 최후의 일전을 앞둔 신태용 감독이 이번에는 K리거 공격수 카드를 일찍 꺼내들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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