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란] '상암 붉은지옥' 만들었지만 승리하지 못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8.31 22:52 / 조회 : 6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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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석 상단까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 /사진=뉴스1


4년 만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 6만명 이상의 관중이 들어찼다. 이들은 경기 내내 이란 선수들을 압박했고, 우리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태극 전사들은 아쉽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49위)은 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 대표팀(FIFA 랭킹 24위)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A조 최종 예선 9차전에서 0-0으로 득점 없이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4승2무3패로 승점 14점을 올렸다. 반면 이미 조 1위로 본선행을 확정지은 이란은 6승 3무로 승점 21점을 마크한 채 최종예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제 한국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는 오는 6일 0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최종예선 10차전에서 판가름 나게 됐다.

이날 6만명이 넘는 명의 관중이 경기장에 들어오며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지난 2013년 10월 12일 브라질과의 평가전 이후 6만명 이상이 들어찼다. 지난 30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현재 총 5만7천장 정도의 표가 판매됐다. 현장 판매분까지 감안하면 6만이 넘는 관중들이 경기장에 입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고, 결국 6만명이 들어찼다.

경기장에 입장한 관중들은 경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이란 선수들을 압박했다. 킥오프 직전 선수 입장부터는 모두 일어서 한국 선수들에게 기운을 불어넣기도 했다. 대한축구협회에서 무료로 배포한 빨간 유니폼을 모두 착용한 모습이었다.

6만명이 넘는 홈 관중들은 압도적인 야유까지 불어넣으며 이란을 압박했다. 후반 초반 나온 사에드 에자톨라히의 퇴장 이후에는 어마어마한 야유를 퍼붓기도 했다.

경기 막판 중국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득점을 뽑으며 우즈베키스탄의 승점 획득을 막았지만 기다렸던 한국의 골은 나오지 않았다. 동시에 홈경기 12연승 달성에도 아쉽게 쉴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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