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이란전, '본선행+연승 신기록' 두 마리 토끼 잡을까?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8.31 10:00 / 조회 : 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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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이 30일 경기 파주시 축구 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열린 이란전 대비 공식훈련에서 선수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대망의 이란전이 다가왔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과 함께 홈경기 12연승 신기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랭킹 49위)은 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 대표팀(FIFA랭킹 24위)을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A조 최종 예선 9차전을 치른다.

이어 9월 6일 0시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우즈베키스탄전은 원정 경기다.

한국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달려 있는 운명의 2연전이다. 한국은 4승1무3패(승점 13점)으로 A조 2위에 자리하고 있다. 3위는 우즈베키스탄(승점 12점)으로 승점이 1점 차에 불과하다. 이미 1위 이란(승점 20점)은 본선행을 확정 지은 상황. 이제 남은 한 장의 본선 직행 티켓을 놓고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다툰다.


한국이 이란을 꺾은 뒤 동시에 우즈베키스탄이 중국 원정에서 패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이럴 경우 한국은 남은 우즈베키스탄전 결과와 관계없이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낸다. 9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대기록도 세울 수 있다.

월드컵 본선행을 위해 축구계도 모든 힘을 한데 모으고 있다. 앞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대승적인 차원에서 대표팀의 조기 소집을 허락했다. 이에 지난 21일 이동국과 이근호를 비롯한 K리거 및 중국리그서 뛰는 선수들까지 총 16명이 조기 소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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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로 태극 무늬를 연상시키는 대표팀 유니폼을 착용하고 이란전에 나선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표팀의 각오는 대단하다. 특히 대표팀은 사상 최초로 '빨간색 상의에 파란색 스타킹'을 착용하고 이란전에 나선다. 그동안 대표팀은 주 유니폼인 빨간색 상의를 입을 경우 빨간색 스타킹을 착용해 왔다. 또 과거에 보조 유니폼으로 파란색 상의를 입을 때 파란 스타킹을 신은 적은 있었지만, 빨강 상의-파랑 스타킹 조합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1일 소집 이후부터 파란색 스타킹을 신고 훈련해온 대표팀은 전통의 '태극 무늬'를 연상시키는 빨간색-파란색 조합으로 태극전사의 위용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또한 이번 이란전은 홈 12경기 연속 승리라는 대기록 달성 여부도 달려 있어 더욱 관심을 모은다. 대표팀은 지난 2015년 3월 뉴질랜드와의 친선경기 1-0 승리를 시작으로, 지난 3월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시리아를 1-0으로 꺾을 때까지 홈경기 전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안방에서는 호락호락하게 당하지 않는다. 2년 동안 대표팀이 달성한 홈 11경기 연속 승리는 역대 한국 대표팀의 최다 연승 기록이다.

혈전이 예상되는 이번 이란전. A대표팀 데뷔전을 치르는 신태용 감독이나 이미 본선행을 확정지은 이란 케이로스 감독 모두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과연 대표팀이 홈에서 기분 좋은 승리와 함께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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