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의 대결' 이란전, 4년 만에 '6만 관중' 들어찰까?

파주=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8.31 06:05 / 조회 : 982
  • 글자크기조절
image
서울월드컵경기장 전경.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상암벌이 들썩인다. 2013년 브라질과의 평가전 이후 4년 만에 6만 관중이 상암벌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랭킹 49위)은 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 대표팀(FIFA랭킹 24위)을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A조 최종 예선 9차전을 치른다. 이어 9월 6일 0시에는 우즈베키스탄으로 원정을 떠나 운명의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국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달려 있는 운명의 2연전이다. 한국은 4승1무3패(승점 13점)으로 A조 2위에 자리하고 있다. 3위는 우즈베키스탄(승점 12점)으로 승점이 1점 차에 불과하다. 이미 1위 이란(승점 20점)은 본선행을 확정 지은 상황. 이제 남은 한 장의 본선 직행 티켓을 놓고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다툰다.

이번 이란전의 중요성은 말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 한국 축구 팬들도 한마음으로 대표팀을 응원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한국 축구의 성지인 상암벌에 6만 관중이 들어찰 지 관심이 모인다.


image
붉은 악마.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30일 오후 "현재 총 5만7천장 정도의 표가 판매됐다. 현장 판매분까지 감안하면 6만이 넘는 관중들이 경기장에 입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 마케팅팀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티켓 판매는 판매 개시 후 이틀, 그리고 판매 마감 이틀 전에 전체 판매량 중 35%가 팔린다고 한다.

한국에서 열린 축구 경기서 최근 6만명 이상의 관중이 모인 건 4년 전이다. 당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경기(0-2 패)에서 6만5308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또 국가대표팀 응원단 '붉은 악마'는 양 팀 선수들이 몸을 풀러 나오는 오후 8시부터 대대적인 응원전을 펼친다. 경기 시작 전부터 이란 선수들의 기를 완전히 눌러주겠다는 계산이다. 협회 관계자도 "관중들이 입장을 하는데 있어 소지품 검사 등 시간이 평소보다 많이 걸린다. 일찍 경기장에 오셔서 사전 응원전에 참석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역대 A매치 홈 경기 관중 순위 (2001년 10개 월드컵 경기장 개장 이후)

1위. 65,625명 2002 월드컵 4강전 vs 독일 (0:1패). 2002.06.25 서울월드컵경기장

2위. 65,308명 친선경기 vs 브라질 (0:2패). 2013.10.12 서울월드컵경기장

3위. 64,836명 친선경기 vs 세네갈 (1:1무). 2006.05.23 서울월드컵경기장

3위. 64,836명 친선경기 vs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2:0승) 2006.05.26 서울월드컵경기장

5위. 64,704명 친선경기 vs 일본 (0:1패) 2003.4.16 서울월드컵경기장

6위. 64,000명 친선경기 vs 크로아티아 (2:0승) 2001.11.10 서울월드컵경기장

6위. 64,000명 친선경기 vs 우루과이 (0:2패). 2003.06.08 서울월드컵경기장

8위. 63,483명 2002 월드컵 3·4위전 vs터키 (2:3패) 2002.06.29 대구월드컵경기장

9위. 63,255명 친선경기 vs 앙골라 2006.03.01 vs 앙골라 (1:0승) 서울월드컵경기장

10위. 63,113명 2007 아시안컵 예선 vs이란 (1:1무) 2006.09.02 서울월드컵경기장

image
'절대 승리' 붉은 악마.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기자 프로필
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