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를 적시는 가을비, '완전체' 신태용호는 뜨거웠다

파주=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8.28 20:03 / 조회 : 7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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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8일 경기 파주시 축구 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열린 이란전 대비 공식훈련에서 가볍게 몸을 풀고 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상대인 이란과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벌인다. /사진=뉴스1






가을비가 쏟아졌지만 대표팀 선수들의 함성은 더욱 커졌다.

지난 21일 처음으로 신태용호 1기가 소집된 이후 일주일 만에 완전체가 됐다. 앞서 소집 첫 날에는 K리거와 중국파 및 남태희까지 총 16명이 모였다. 이어 25일에는 부상에서 재활 중인 기성용이 합류했고, 이날 나머지 유럽파와 일본파까지 추가로 가세, 26명 전원이 모이며 완전체가 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을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9차전을 치른다. 이어 9월 6일 0시에는 적지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최종 예선 마지막 경기에 임한다.

이날 파주NFC에는 손흥민과 구자철을 비롯해 황희찬과 권창훈 및 김보경과 장현수, 김승규, 김진현 등이 합류했다. 이들의 합류로 대표팀은 처음으로 완전체가 됐다.


가을비가 내리는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선수들은 실외에서 훈련을 이어갔다. 현재 재활 중인 기성용만 실내에서 웨이트 훈련에 임했을 뿐 시차 적응도 채 되지 않은 황희찬과 손흥민도 모두 그라운드로 나왔다.

훈련은 단 10여 분만 취재진에 공개됐다. 신태용호는 지난 26일 수원 삼성과의 평가전도 비공개로 치렀다. 이란전을 앞두고 날이 갈 수록 보안에 더욱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인터뷰에서 "지금은 글로벌 시대다. 모든 기사를 자기 나라 말로 번역만 하면 (우리가) 어떻게 나올지 다 안다"며 "미리 모든 걸 보여줄 필요는 없다고 본다. 미디어 쪽에는 죄송하다. 그러나 숨겨서 갈 부분은 숨긴 채로 이란전까지 가고 싶다"고 말했다.

비록 훈련은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그 함성만큼은 숨길 수 없었다. 훈련은 1시간 30분이 넘게 이어졌다. 모처럼 다 모여서 그런지 훈련 분위기는 더욱 활기찼다. 선수들의 함성이 계속해서 파주NFC에 울려 퍼졌다. 쌀쌀한 날씨 속 태극전사들이 흘리는 땀방울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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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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