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이란전, 관중수 걸맞은 투지·저력 보여드릴 것" (일문일답)

파주=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8.29 06:05 / 조회 :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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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 구자철이 28일 경기 파주시 축구 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열린 이란전 대비 공식훈련에서 가볍게 몸을 풀고 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상대인 이란과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벌인다. /사진=뉴스1






구자철(28,아우크스부르크)이 이란전을 앞두고 국민들에게 열띤 응원전을 당부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을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9차전을 치른다. 이어 9월 6일 0시에는 적지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최종 예선 마지막 경기에 임한다. 한국 축구의 명운이 걸린 2연전이다.

신태용호 1기는 지난 21일 처음으로 소집돼 닻을 올렸다. 소집 첫 날에는 K리거와 중국파 및 남태희까지 총 16명이 모였다. 이어 25일에는 부상에서 재활 중인 기성용이 합류했고, 이날 나머지 유럽파와 일본파까지 추가로 합류, 26명 전원이 모이며 완전체가 됐다.

다음은 구자철과의 일문일답.


- 현재 몸 상태는

▶ 일단 제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많이 올라왔다.

- 프리 시즌을 알차게 보냈는데

▶ 4월 초에 무릎 부상을 입은 뒤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번 2연전을 위해 스스로 알차게 준비를 했다.

- 이란 공략법은

▶ 일단 팀으로 다가가야 한다. 신 감독님께서 하고자 하는 스타일이 명확하다. 주어진 시간 훈련을 통해 가다듬은 뒤 경기장서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 2011년 아시안컵에서 이란전 승리를 경험했는데

▶ 기술적인 면 그리고 정신력이 중요하다. 팀적으로는 어떤 전술로 다가가느냐가 중요하다. 현대축구는 많이 바뀌었다. 뛰지 않는 축구로는 강한 상대끼리 부딪혔을 대 승리할 확률이 떨어진다. 몸 상태와 전술적인 면 그리고 팀이 추구하는 방향이 중요하다. 이란은 내려서는 축구를 한다. 수비수 간의 간격이 좁은데 어떻게 접근하느냐가 중요하다.

- 공격형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 중 선호 포지션은

▶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을 때 좋았던 기억이 많았다. 나름대로 어린 시절부터 뛰던 포지션이다. K리그와 독일서도 뛴 적이 있다. 가장 좋았던 포지션에 도전해보고 싶었다. 독일서도 많은 포지션을 소화해봤다. 물론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감독님께서 공격형 미드필더 쪽도 물어보신다. 믿고 시간을 주시면 원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답했다. 둘 다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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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이 21일 경기 파주시 축구 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열린 국가대표 소집훈련에 앞서 이란전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 훈련을 15분만 공개한 뒤 비공개로 전환하는데

▶ 우리는 미디어를 통해 가진 것들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거기에 중점을 두는 게 크다.

- 팬들이 많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을 것 같다

▶ 저도 여기 와 이미 티켓이 많이 팔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관심이 그만큼 많다고 생각한다. 또 이란을 얼마나 이기고 싶어 하는지, 얼마나 크게 응원을 해주시려고 하는지 느꼈다. 경기장을 가득 채워주신다면 그에 맞는 투지와 한국 축구의 저력을 보여 드릴 수 잇을 거라 본다.

- 고참 합류로 팀 분위기가 달라질까

▶ 서로 도와야 할 것 같다. 기존에 해 왔던 선수들. 새로 합류한 선수들. 그리고 고참 선수들이 들어왔다. 더 단단하고 무게감을 갖고 신중하게 준비해야 한다. 훈련장 안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한다. 저희들이 갖고 있는 시간을 이용해 팀워크를 다지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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