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란전, 많은 관중 오신다 들어.. 실망감 드리지 않겠다" (일문일답)

파주=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8.2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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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신태용호에 합류한 손흥민(25,토트넘)이 굳은 결의를 다졌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을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9차전을 치른다. 이어 9월 6일 0시에는 적지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최종 예선 마지막 경기에 임한다. 한국 축구의 명운이 걸린 2연전이다.


신태용호 1기는 지난 21일 처음으로 소집돼 닻을 올렸다. 소집 첫 날에는 K리거와 중국파 및 남태희까지 총 16명이 모였다. 이어 25일에는 부상에서 재활 중인 기성용이 합류했고, 이날 나머지 유럽파와 일본파까지 추가로 합류, 26명 전원이 모이며 완전체가 됐다.

손흥민은 이날 잉글랜드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의 '2017~18 시즌 EPL' 3라운드에 선발 출장, 70분을 소화했다. 앞서 손흥민은 1,2라운드에 교체로 출전한 바 있다. 3라운드를 마친 손흥민은 경기 후 곧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뒤 이날 오후 파주NFC에 입소했다.

다음은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 대표팀 합류 소감은

▶ 경기에 뛰면서 몸 상태는 좋은 것 같다. 부상에도 뛰는 훈련을 할 수 있으니 좋은 거 같다. 중요한 상황이다. 아직 2위지만 많은 책임감을 느끼면서 대표팀에 들어왔다. 정말 각오가 남다르다

- 이란전에 대한 남다른 각오가 있나

▶ 이란은 최종예선에서 좋은 결과를 갖고 왔다. 1차전에서도 우리에게 승리를 거뒀다. 홈에서 경기를 하는 만큼 어려운 상대지만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력으로 승점 쌓도록 하겠다.

- 이란의 밀집수비를 어떻게 뚫을 건지

▶ 이란은 8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한 팀이다. 상대팀이긴 하지만 정말 대단한 기록이다. 조직력이 좋아 실점하지 않았다. 많은 대화를 하고 서로를 도와줘야 한다. 많이 움직여주면서 공간을 만들어준다면 상대는 흔들릴 것이라고 본다. 감독님도 그런 축구를 추구하신다.

- 그동안 이란 상대로 잘되지 않은 부분은

▶ 꼭 못했다고만 생각하지 않는다. 경기하면서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 골을 못 넣으니 아쉬웠다. 그런 트라우마에서 빨리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도 느끼고 있다. 이 부분을 반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 부상 이전과 비교해 경기 감각 차이는

▶ 지난 시즌에도 초반에 올림픽에 갔다 오면서 거의 못 뛰었다. 몸 상태는 비슷한 것 같다. 경기 감각에도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 느낌 상으로도 몸 상태 상당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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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손흥민이 21일 경기 파주시 축구 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열린 국가대표 소집훈련에 앞서 이란전 포부를 밝히고 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상대인 이란과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벌인다. /사진=뉴스1


- 신태용 감독이 손흥민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공언했는데

▶ 예전 올림픽 때부터 신태용 감독님과 훈련하고 경기하면서 제 플레이 스타일에 맞춰주셨다. 제가 좋아하는 부분을 잘 아신다. 지난 올림픽에서는 결과가 좋지 않아서 그랬지만 시너지 효과는 생겼다. 저도 상당히 기대가 되고. 감독님 추구하는 축구가 정말 기대된다.

- 현재 체력적으로 풀타임 소화가 가능한지

▶ 그동안 뛰는 훈련을 많이 했다. 체력적인 부분은 좋다. 그것은 감독님께서 결정할 부분이다. 뛰고 싶다고 뛸 수도 없다.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인사

▶ 많은 팬들이 오신다고 들었다. 만석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 그런 많은 관중들 앞에서 나가서 실망감을 안겨드리기 싫다. 다른 선수들도 똑같은 마음가짐일 것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이 만석이 된다면 정말 오랜만이라고 생각한다. 팬 분들이 축구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시니 저희들도 보여드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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