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 앞둔 손흥민의 '명과 암', 컨디션 UP 과제 남았다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8.28 01:59 / 조회 : 4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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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25)이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장해 70분을 소화했다. 아직 100%는 아니었지만 감각은 여전했다. 이제 이란-우즈베키스탄전까지 컨디션을 완벽하게 끌어올릴 일만 남았다.

토트넘은 28일 0시(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번리와의 '2017~18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비긴 토트넘은 직전 라운드 첼시전 패배(1-2)의 충격을 벗어던지지 못한 채 1승1무1패로 승점 4점을 마크했다. 번리는 역시 1승1무1패로 승점 4점이 됐다.

앞서 2경기서 모두 교체로 뛰었던 손흥민이 이날 처음으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오른손에는 여전히 붕대를 감은 채였다. 손흥민은 전반 시작하자마자 왼쪽 날개에 배치,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시작 1분 만에 박스 왼쪽에서 리바운드 슈팅을 때렸으나 빗맞으며 크게 뜨고 말았다.


양 팀 모두 전반전에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공격이 저조했다. 그 와중에 손흥민은 부지런히 뛰었다. 15분 경에는 아크 근처서 돌파를 시도하다가 넘어졌다.

전반 20분 손흥민 특유의 좋은 움직임이 나왔다. 왼쪽에서 중앙 쪽으로 치고 들어간 뒤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순간적으로 뚫고 들어간 것이다. 이때 부심이 깃발을 들며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으나, 느린 화면 결과 이는 오심이었다. 손흥민은 22분에도 왼쪽에서 중앙 쪽으로 상대 오프사이드 라인을 뭉개며 예리하게 침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 중반 이후에는 오른쪽으로 위치를 변경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팔 부상이 신경 쓰일 법도 했지만 경기 감각은 나쁘지 않았다. 전반 36분에는 에릭센이 후방 지역에서 넘긴 로빙 패스를 침착하게 헤더로 떨어트린 모습이 돋보였다. 이를 알리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상대 태클에 저지당하고 말았다.

아직 100% 컨디션은 아닌 듯했다. 볼 간수는 좋았으나 다소 길게 끌면서 공격의 흐름이 끊겼다. 또 몇 차례 공을 빼앗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25분 첫 번째 교체 카드로 손흥민 대신 시소코를 투입했다. 손흥민의 움직임이 무뎌졌다고 본 것이다. 시소코가 들어가자 오히려 토트넘의 공격이 빨라졌다.

이제 시선은 대표팀으로 모인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손흥민이 더 큰 부상을 당하지 않은 채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다는 것. 당초 손흥민은 개막 출전조차 불투명했으나, 컨디션을 최대한 빨리 끌어올리며 리그 3경기를 소화했다. 이제 이란-우즈베키스탄과의 2연전을 위해 컨디션을 조절할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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