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LG vs 롯데 사직구장, '홈런 경보' 발령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08.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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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차우찬. /사진=LG트윈스 제공


뜬공 투수 차우찬과 8월 홈런 1위팀 롯데가 만났다. LG는 피홈런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

24일 LG와 롯데의 2017 KBO리그 팀 간 12차전이 열리는 사직구장. 뜬공/땅볼 비율 리그 1위이자 피홈런 2위인 LG 선발 차우찬의 등판과 최근 무더기 홈런을 쏟아내는 롯데 타선의 상승세가 만나 강력한 홈런 구름이 생성될 전망이다. 이날 사직구장 외야석을 찾는 관중들은 홈런 소나기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차우찬은 올 시즌 21경기에 선발 등판해 135⅔이닝을 소화했다. 8승 5패 평균자책점 3.12로 LG 에이스 역할을 완벽히 수행 중이다. 평균자책점,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 퀄리티스타트(12회), 탈삼진(126개), 등판 시 평균 이닝(6.46이닝) 등 주요 부문 팀 내 1위다. 평균자책점과 등판 시 소화 이닝은 리그 전체에서도 각각 4위, 3위로 최상위권.

때문에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롯데를 잡을 필승카드로 제격이지만 아킬레스건도 있다. 바로 피홈런이다. 차우찬은 뜬공/땅볼 비율이 1.45로 리그에서 제일 높다. 국내 최대 구장 잠실을 홈으로 사용하면 충분히 이점으로 승화시킬 수 있지만 원정경기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차우찬은 올해 홈런 17개를 허용했다. 피홈런 1위가 18개인 점을 보면 엄청 많이 맞은 셈이다.

사직구장에서는 올해 홈런 120개가 쏟아졌다. 홈런 공장인 문학(185개), 대구(130개)에 이어 세 번째다. 후반기 롯데 타선의 기세도 엄청나다. 롯데는 팀 홈런 120개로 4위지만 8월로 한정하면 23개를 담장 밖으로 넘겨 두산과 공동 1위다. 주포 이대호가 7개, 손아섭이 5개를 때렸다. 전준우, 강민호, 최준석, 번즈까지 언제든 타구를 외야 관중석으로 날릴 수 있는 타자들이 라인업에 빼곡하다.


그래도 올해 차우찬의 롯데전 성적은 매우 좋은 편이다. 세 번 만나 21⅓이닝 9실점 6자책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사직에서는 6월 27일 6⅔이닝 3실점 1자책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난 바 있다. 당시에는 강민호에게 솔로 홈런을 한 방 맞았다. 차우찬이 피홈런을 최소화해야 LG에게 승산이 있다.

한편 롯데 선발은 송승준이다. 올 시즌 7승 4패 평균자책점 4.51을 기록 중이다. LG전에는 4차례 나와 10⅔이닝 8실점 7자책, 승리 없이 1패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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