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등판=11전 전승' 롯데의 승리요정 레일리

광주=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8.23 22:12 / 조회 : 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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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리.



롯데 자이언츠가 승리요정 레일리의 호투로 웃었다. 롯데는 레일리가 선발 등판한 11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며 기세를 이어갔다.

롯데는 2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7-5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선발 레일리의 호투가 빛났다. 레일리는 6⅔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9승째를 수확했다.

레일리는 후반기 승승장구하고 있는 롯데의 핵심선수다. 눈부신 호투를 바탕으로 선발 마운드를 지켜주고 있다. 전반기 부진의 늪에 빠지며 2군에 다녀왔던 레일리는 1군에 복귀한 뒤부터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6월24일 두산전에서 7이닝 4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챙긴 것이 터닝 포인트가 됐다.

레일리는 앞선 10경기(이날 경기 제외)에서 패배 없이 5승, 평균자책점 2.17로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이닝 소화력도 뛰어났다. 10경기서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는 무려 7경기였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레일리가 등판했던 10경기에서 롯데가 전승을 거둔 것이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5승에 그쳤지만 레일리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레일리는 KIA전에서도 승리요정의 역할을 든든히 해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1회말 김선빈과 김주찬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아 1사 2, 3루에 놓였다. 결국 최형우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줘 선취점을 뺏겼다. 2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았지만 3회말 다시 점수를 잃었다. 무사 2, 3루에서 버나디나에게 땅볼 타점을 허락했다.

그러나 레일리의 실점은 이것뿐이었다. 레일리는 4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아냈고 5회초에는 1사 1루에서 김주찬에게 병살타를 유도해냈다. 그러자 롯데 타선이 레일리의 호투에 응답했다. 6회초 대량 득점에 성공하면서 레일리에게 5-2 리드를 안겼다. 득점 지원을 받은 레일리는 7회 2사까지 추가 실점을 허락하지 않으며 KIA 타선을 잠재웠다. 승리요정의 모습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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