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kt, '또 하나의 천적' NC 상대로도 무너지나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8.24 10:00 / 조회 : 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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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연패에 빠진 kt 위즈가 또 하나의 '천적'을 만난다.

kt는 2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NC와의 상대전적은 3승 9패로 열세에 있다. 지난 2경기서 내리 내준 한화와 마찬가지다. kt는 2연전 스윕패를 당하면서 한화와의 상대전적은 3승 11패로 더 멀어졌다.

특히 23일 경기서는 한화보다 무려 9개의 안타를 때려내고도 패해 충격은 더욱 크다. 실책과 본헤드 플레이 등을 남발하면서 졸전 끝에 졌다.

팀이 7-8로 끌려가던 5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윤석민은 안타로 치고 나갔지만 주루사를 당했다. 박경수가 우익수 방면으로 큰 타구를 날리자 지체없이 2루를 향해 달려갔다. 우익수가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였음에도 성급한 판단을 보여 어이없는 주루사를 당했다. 윤석민이 허무하게 아웃되면서 단숨에 2아웃이 됐고, 결국 kt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6회에서는 수비 때 실책이 나왔다. 무사 1루에서 장민석의 기습번트를 눈치챈 오태곤이 달려나와 1루로 송구했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송구가 빗나가면서 1루 주자 정범모가 3루까지 진루했다. 유한준의 빠른 판단으로 장민석을 2루에서 아웃시키긴 했지만 후속 오선진의 안타가 나오면서 실점하고 말았다. 연장 11회에서는 유격수 정현의 실책으로 임익준을 3루까지 보내기도 했다.

이렇듯 3개의 실책을 범하며 2연패에 빠진 kt가 맞서야 할 상대는 NC다. NC는 kt를 상대로 마운드가 강하다. 팀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하고 있고, kt는 NC를 상대로 팀 타율 0.225에 그치고 있다.

kt로서는 전날 경기서 보여줬던 화력을 이어가야 한다. kt의 20안타는 올 시즌 팀 최다 안타 기록이었다.

위안거리는 있다.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은 해커를 상대한다. 해커는 8월 들어 아직 승리가 없다. 3경기에 나와 2패에 그치고 있고,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kt는 해커를 한 번 만났다. 지난 6월 9일 마산 NC전에서 해커에게 3득점을 뽑은 기억이 있다. 당시 유한준이 홈런 포함 2안타를 기록했었다.

kt에서는 최근 컨디션이 좋은 로치가 선발 등판한다. 2승 12패를 기록 중이지만 후반기 성적은 좋다. 4차례 선발 등판해 4패만을 떠안았지만 평균자책점은 2.76으로 낮다. 특히 지난 18일 삼성전에서 8이닝 1실점으로 KBO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도 했다.

분명 쉽지 않은 맞대결이다. '천적' 한화에게는 2연패를 당했다. 연이어 '천적'을 또 만나게 된 kt가 반전의 힘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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