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김하성.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
넥센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하며 2연전 싹쓸이에 성공했다. 팀의 새로운 '4번 타자' 김하성(22)이 맹타를 휘두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넥센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과의 2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김성민의 호투와 김하성의 맹타를 더해 5-1로 승리했다.
전날 0-4에서 시작해 11-5의 역전승을 따냈던 넥센이다. 이날도 승리는 넥센의 몫이었다. 그리고 이 두 경기에서 모두 김하성이 결승타를 때려냈다.
이날 김하성은 1회말 선제 결승타를 쳤고, 7회말에는 쐐기 2타점 3루타를 더했다. 4타수 2안타 3타점. 전날 5타수 2안타 2타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에, 2타점 이상을 만들어냈다. 팀 2연승의 일등 공신이 됐다.
경기 후 김하성은 "득점권 찬스를 많이 마주하고, 그 상황에서 타점을 많이 내다보니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 4번 타자로 나서면서 찬스가 많이 생기는 것이 개인적으로도 재미있고, 집중력도 더 커지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4번 타순에 대해서는 "4번 타순에 특별함을 느끼기 보다는, 항상 이기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단지 4번에서 결과가 더 좋게 나올 뿐이다. 1~3번 타자들의 출루가 좋아서 찬스가 많이 생긴다. 덕분에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짚었다.
유격수로 뛰며 4번 타자로 활약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내 등번호와 이름을 달고 뛴다. 할 수 있는 플레이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