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 사진=스타뉴스 |
생애 첫 패키지 여행을 떠난 서장훈의 진솔한 고백을 전했다. 독특한 캐릭터로 웃음을 주던 그의 속마음 고민은 시청자가 귀를 기울이게 만들었다.
지난 22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뜬다'에서는 캐나다로 패키지 여행을 떠난 서장훈이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패키지는 처음이라며, 처음에는 시큰둥한 듯한 반응을 보였던 서장훈은 여행 내내 아닌듯 하면서도 아이처럼 즐거워하며 여행을 즐겼다. 기분이 좋았던 서장훈은 패키지팀 전원에게 메이플 시럽을 선물하며 '통큰' 건물주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서장훈은 각종 예능에 출연하며 특유의 캐릭터를 구축하며 사랑받고 있다. 남들보다 월등하게 큰 키와 덩치에 농구선수 출신인 그는 형들과 동생들에게 놀림받는 '거인' 이미지로 본인만의 영역을 만들었다. 서장훈은 자신이 출연하는 '아는형님', '미운 우리 새끼' 등에서는 '돌싱남', '건물주', '결벽남' 캐릭터 등으로 웃음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뭉쳐야 뜬다'에서는 이 웃음 뒤에 있는 서장훈의 진심이 공개됐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
잠자리에 들기 전 김용만은 서장훈에게 "요즘 너는 행복하지?"라고 물었다. 이에 서장훈은 "굳이 누군가와 엮이는 것이 부담스럽다"라며 "걱정되는 것은 그거다. 내가 누군가를 만나서 그 여자를 좋아하고 그 여자도 나와 살겠다고 하면 (결혼 승낙 받으러) 그 사람 집에 가야 할 것 아니냐. 아무리 많이 변했어도 이혼한 사람을 누가 좋아하겠느냐"라고 털어놨다.
서장훈은 "솔직히 내 인생만 생각하고, 우리 집에서 애 걱정하는 것만 아니면 진짜 혼자 살고 싶다"라며 "나 스스로가 결혼에 안맞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낀다"라고 전했다. 김용만은 "장훈이는 지내다보니 참 좋은 사람이다. 좋은 사람 만날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했다.
이같은 서장훈의 묵직한 고백에 시청자들은 응원을 보내고 있다. 스스로가 '결혼에 안 맞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고민과, 앞으로 함께 할 누군가를 향한 걱정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는 것이다.
서장훈이 향후 좋은 사람을 만나서 함께 하든, 계속 혼자서 살든 그것은 본인의 선택일 터. 정답은 없고 그 선택이 무엇이 됐건, 시청자들은 있는 그대로 서장훈의 모습을 응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