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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회 세 번째 투수로 올라와 1이닝 2실점을 기록한 최충연.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삼성 라이온즈가 넥센 히어로즈에 패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다. 초반부터 힘을 냈다. 하지만 역전패를 당했다. 6회말 폭투 하나에 울었다.
삼성은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넥센과의 2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경기 초반 먼저 4점을 내고도 5-11로 패하고 말았다.
타선이 나름의 힘을 냈지만, 불펜이 이를 지키지 못했다. 여기에 좋았던 타선도 경기 말미 침묵하고 말았다. 이는 역전패라는 결과물로 돌아오고 말았다. 최근 2연패다.
선발 재크 페트릭은 이날 34일 만에 복귀해 4이닝 3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피칭을 선보였다. 힘겨웠던 선발진에 숨통이 트이는 모습이다.
문제는 불펜이었다. 두 번째 투수로 권오준이 올라와 1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타선이 다시 1점을 뽑아냈지만, 세 번째 투수 최충연이 2점을 내주며 역전이 되고 말았다.
6회말이 두고두고 뼈아팠다. 6회말 삼성은 최충연이 송성문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은 후, 김웅빈에게 안타를 맞았다. 다음 이정후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은 뒤, 고종욱을 상대했다.
최충연은 풀카운트에서 6구째 포크볼을 던졌다. 고종욱이 헛스윙을 했다. 하지만 이것이 폭투가 되면서 공이 뒤로 빠졌다. 1루 주자가 3루에 들어갔고, 타자 주자도 낫아웃이 되어 1루를 밟았다. 2사 1루에서 이닝이 끝날 것이 2사 1,3루가 된 것.
최충연은 이후 초이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맞이했고, 김하성에게 좌전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5-6이 되고 말았다. 그리고 7회말 임대한이 장영석에게 대타 투런포를 맞아 5-8이 됐다. 8회말에도 실점이 있었다.
야구에 만약은 없다. 결국 삼성 불펜이 버티지 못해 패했다. 하지만 최충연이 6회말 고종욱을 삼진으로 막으며 이닝을 끝냈다면, 그랬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다. 결국 폭투 하나가 패배로 이어진 모양새가 됐다. 나비효과가 어마어마했던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