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만 9홈런' 로사리오, 외인 4번째 홈런왕 노린다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8.23 06:05 / 조회 : 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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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사리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28)가 외국인 선수 4번째 홈런왕이 될 수 있을까. 현재 기세로는 가능성이 있다.

로사리오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서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로사리오는 kt 선발 피어밴드의 2구 너클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때려냈다. 시즌 33호다.

이후 두 타석은 범타로 물러나며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지만 수원에서의 좋은 기억은 계속될 예정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로사리오는 수원 kt전에 6경기 출전했는데, 타율은 0.448에 달하고 홈런을 무려 10개나 몰아쳤다. 말 그대로 로사리오에게는 수원이 '약속의 땅'이다. 홈런 도장을 찍고 가는 곳이다.

특히 지난 6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연전에서의 활약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 16일에 KBO 역대 3번째로 4연타석 홈런을 때린 주인공이 됐고, 17일에도 홈런 1개를 추가했다. 이어 18일에는 3홈런을 몰아쳤다. 3일 동안 무려 8개의 홈런을 때려내는 괴력을 뽐낸 로사리오다.

이날도 홈런을 신고했다. 로사리오는 지난 19일 롯데전 이후 2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하며 지난해 본인의 홈런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리고 홈런왕 경쟁에 다시 한 번 불씨를 지폈다.

7월 4홈런으로 부진했지만 8월에만 9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22일까지 홈런 부문 선두는 SK 최정이다. 올 시즌 38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기세는 좋았다. 최정은 4월에만 12홈런을 때려내며 2년 연속 홈런왕 도전에 나섰지만 5월 4홈런에 그쳤다. 6월 다시 힘을 냈다. 12홈런을 수확하며 로사리오의 거센 추격을 뿌리쳤다.

전반기에만 31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시즌 50홈런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였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최정은 종아리 부상을 당하면서 8월 2개의 홈런에 그치고 있다. 최근 홈런은 지난 8일 NC전에서 나왔다.

로사리오에게는 지금이 기회다. 최정이 주춤하는 사이 몰아치기를 보여야 한다. 앞으로 32경기가 남았다. 그리고 수원 kt전이 아직 한 경기 남아있는 상태다. 에릭 테임즈의 뒤를 이어 2년 연속 외인 홈런왕 그리고 외국인 선수 4번째 홈런왕의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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