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밖에서 본 대표팀, 희생 줄어들었다" (일문일답)

파주=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8.21 15:16 / 조회 :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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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사진=박수진 기자


정확히 2년 10개월 만에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라이언킹' 이동국(38, 전북 현대)이 밖에서 본 대표팀에 대해 진단했다. 희생 정신이 결여됐다고 지적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21일 오후 3시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서 조기소집을 가졌다. 이날 염기훈(수원 삼성), 이동국, 김신욱, 김진수(이상 전북) 등 K리그 선수들을 비롯해 정우영(충칭 리판), 김주영(허베이 화샤) 등 총 16명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특히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이란(8/31 홈)-우즈베키스탄(9/6 원정)전을 앞두고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이동국은 "오랜만에 파주에 오니 많이 바뀐 것 같다. 바뀐 모습에 적응하겠다"는 소감을 웃으며 전했다.

K리그에서만 20시즌을 뛰며 리그 역대 최다골(196골)을 기록하고 있는 이동국은 이번 시즌 19경기에 나서 4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21일 현재 'K리그 클래식' 1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이 1위를 달리는데 기여하고 있다. 최근 19일 열린 광주와의 경기(3-1 전북 승)에서는 후반 7분 장윤호 대신 투입돼 후반 추가시간 김신욱의 득점을 돕는 도움까지 올렸다.

이어 이동국은 "남은 2경기가 정말 중요하다. 모두 맡은 역할을 완수해서 본선행의 실마리를 찾겠다"는 각오까지 전했다. 다음은 이동국과의 일문일답.

- 오랜만에 대표팀에 왔는데 소감은?

▶ 파주가 정말 많이 바뀐 것 같다. 처음에 들어왔을 때 낯선 느낌부터 들었다. 이제 적응하도록 하겠다(웃음).

- 신태용 감독이 실력을 강조했는데?

▶ 사실 대표팀 명단 발표 전 감독님과 통화를 했었다. 나는 경기력이 100%가 아니라고 말했지만 감독님께서는 필요하니까 뽑는다고 말씀하셨다. 전북에서의 역할처럼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신태용 감독님께서 감독 대행 시절 이후 오랜만에 재결합인데, 필요한 자리에서 내 몫을 하겠다.

- 전통적으로 중동에 강한데?

▶ 이란을 고비마다 상대한 것 같다. 나 또한 이란 상대로 좋은 기억이 드물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말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란전에서 승리를 한다면 본선행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

- 밖에서 본 대표팀은 어떤 모습이었나?

▶ 어려운 질문이다. 확실히 희생이 줄어든 모습이 보였다. 팀 자체의 모습이 없었고, 튀려는 선수들이 몇몇 보였다. 나부터 자신이 돋보이는 것 보다 동료를 돋보이게 하는 마음으로 뛰겠다.

- 차두리, 김남일 코치 등 또래의 코치들이 있는데?

▶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 같다. 특히 같은 또래인 만큼 허심탄회한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 월드컵에 진출한다면 본선 출전 생각은 해봤나?

▶ 아직 거기까지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아직 2경기가 남은 만큼 벌써 생각하기엔 이른 시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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