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A대표팀 훈련에 처음으로 소집된 권경원. /사진=김우종 기자 |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수비수 권경원(25,톈진 콴잔) 기쁨을 잠시 내려놓은 채 오로지 2연전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1일 오후 3시 경기도 파주 축구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신태용호의 첫 소집이다 .한국은 이란(8/31 홈)-우즈베키스탄(9/6 원정)전으로 이어지는 한국 축구의 명운이 달린 최종예선 2연전을 남겨놓고 있다.
아직 다 모인 건 아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각 구단의 협조 속에 K리거 11명을 비롯, 중국 슈퍼리그(김영권은 ACL 8강전 후 합류)에서 뛰고 있는 4명 그리고 소속팀의 허락을 받은 남태희까지 총 16명이 모였다.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권경원은 기쁨도 잠시 내려놓은 채 굳은 결의를 다졌다. 다음은 권경원과의 일문일답.
- 신태용 감독이 본 본인의 장점은 뭐라고 생각하나
▶ 묵묵하게 제가 할 일 열심히 하면서 팀 성적이 좋았다. 포지션도 다양하게 소화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신태용 감독님께서 선택해주신 것 같다.
- 대표팀에 선발될 당시 어떤 느낌이었나
▶ 정말 영광스럽고 기뻤다. 2연전이 정말 중요하다. 2연전에 따라 월드컵 본선행 여부가 결정된다. 그것만 계속 생각하느라 기쁨은 잠시 접어둔 상황이다.
- 이쯤되면 부를 때가 됐다고 생각하지 않았나
▶ACL을 뛰면서 대표팀 형들과 상대를 해봤다. 제가 부족한 점들을 많이 느꼈다. 그런 것을 생각한 건 아니었다.
- 언제쯤 A대표팀에 올 거라 생각했나
▶ 은퇴하기 전까지 열심히 하다보면 한 번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 포지션 전환에 자신 있나
▶ 그나마 다행인 건 저희가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생겼다. 저에게는 값진 시간이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