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시즌 15호포+702일 만에 4안타.. TEX도 17-7 대승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8.20 13:00 / 조회 : 4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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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4안타 경기를 만들어낸 추신수. 시즌 15호 홈런도 폭발시켰다. /AFPBBNews=뉴스1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추트레인' 추신수(35)가 최고의 하루를 만들어냈다. 홈런 포함 4안타를 몰아치며 펄펄 날았다. 팀도 대승을 따냈다.

추신수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점 홈런을 때리는 등 6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그야말로 폭발적인 하루를 보냈다. 이날 기록을 더해 시즌 타율은 0.257로 뛰었고, 출루율 0.372, 장타율 0.400이 됐다. OPS 0.772다. 열흘 만에 장타율 0.400을 회복했다.

특히 추신수의 4안타 경기는 올 시즌 처음이었다. 마지막 4안타 경기가 2015년 9월 18일 휴스턴전이다. 당시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702일 만에 4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나아가 '홈런 포함 4안타'로 계산하면, 2015년 7월 22일 콜로라도 원정(5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 이후 처음이다. 무려 760일 만이 된다.

추신수는 0-5로 뒤진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소화했고,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안타-볼넷이 나와 3루까지 들어갔고, 노마 마자라의 땅볼 때 홈을 밟으며 팀의 첫 득점을 만들어냈다.

3회말에는 딜라이노 드실즈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루에서 타석에 섰다.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때려냈다. 2루수 실책이 나오며 2루까지 들어갔다. 드실즈가 홈을 밟아 2-5가 됐다.

이후 추신수는 애드리안 벨트레의 땅볼 때 3루에서 아웃됐다. 하지만 텍사스는 마이크 나폴리의 2타점 적시 2루타와 루그네드 오도어의 3점포가 폭발하며 7-5 역전에 성공했다.

4회말 들어서는 무사 1루에서 배터 박스에 섰고, 유격수 방면 안타를 때려냈다. 3안타 경기를 완성하는 순간이었다. 엘비스 앤드루스 타석에서 더블 스틸을 통해 도루까지 만들어냈다.

앤드루스의 땅볼 때 3루 주자 드실즈가 홈을 밟았고, 추신수는 3루에 들어갔다. 이어 벨트레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점수 9-5. 나폴리의 3점포와 오도어의 솔로포가 다시 터져 13-5가 됐다.

5회말에는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6회말 완벽하게 만회했다. 로빈슨 치리노스와 드실즈의 안타로 2사 1,2루가 됐고, 추신수가 타석에 섰다. 여기서 추신수는 우월 3점포를 폭발시켰다.

이날 경기 네 번째 안타였고, 지난 7월 22일 탬파베이전 이후 29일 만에 만들어낸 홈런이었다. 시즌 15호 홈런. 텍사스가 16-5로 크게 달아났다. 17-7로 앞선 8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섰고,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날 텍사스는 17-7의 대승을 따냈다. 1회초 5점을 내주고 시작했지만, 1회말 1점을 뽑았고, 3회말 6점을, 4회말 6점을 만들어냈다. 6회말에는 추신수의 대포가 터지며 16-6이 됐고, 7회말 밀어내기 볼넷을 통해 1점을 추가 17-7로 이겼다.

선발 마틴 페레즈는 6이닝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이 힘을 내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8승(10패)째다. 평균자책점은 5.08에서 5.26으로 올랐다.

타선에서는 추신수가 팀 내 최다인 4안타를 친 가운데, 오도어가 멀티 홈런을 때리며 4타수 2안타 5타점을 만들었고, 나폴리도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5타점을 더했다. 이 둘이 10타점을 합작했다.

드실즈가 3안타 3득점을, 벨트레가 2안타 1타점 3득점을 더했다. 마자라와 앤드루스도 2안타 1타점 1득점씩 올렸고, 치리노스 역시 2안타 1득점을 더했다. 조이 갈로는 안타는 없었지만 볼넷 3개를 골라냈다.

화이트삭스 선발 데릭 홀랜드는 2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1탈삼진 7실점으로 크게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13패(6승)째다. 평균자책점도 5.68에서 6.07로 상승했다.

타선에서는 호세 어브레유가 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좋았다. 아비사일 가르시아가 2안타 1타점, 케번 스미스가 2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렸고, 루리 가르시아도 2안타 1타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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