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시구' 곽빈 "많이 떨렸다.. 내년 바로 잠실에서 뛰겠다"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8.18 18:48 / 조회 : 4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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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2018년 1차 지명자 곽빈. /사진=김동영 기자






두산 베어스의 2018년 1차 지명자 곽빈(18, 배명고)이 잠실구장 마운드에 처음으로 섰다. 두산과 KIA의 경기에 시구자로 나섰다. 이후 소감과 각오를 남겼다.

곽빈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KIA-두산전에 앞서 시구자로 나섰다. 포수 양의지가 앉은 상태에서 힘차게 공을 뿌렸다.

곽빈은 배명고 에이스로 두산이 2018년 1차 지명자로 뽑은 거물 유망주다. 150km를 상회하는 강속구를 자랑한다. 지난 청룡기 대회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날 잠실구장 마운드를 처음으로 밟았다. 내년 시즌 홈구장이 될 잠실구장 마운드의 '맛'을 본 것. 곽빈은 시구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긴장됐다는 소감을 남겼다.


곽빈은 "많이 떨렸다. 청룡기때보다 더 떨렸다. 많은 팬들 앞에서 던져 영광이다. 뿌듯하다. 잠실 마운드는 처음이었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너무 긴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구 이후 양의지 선배께서 '내년에 잘하자. 잘 부탁한다'라고 해주셨다. 김태형 감독님께도 인사 드렸는데, 감독님이 '나이스 피칭'이라고 하셨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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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빈의 시구 모습. /사진=뉴스1





배우고 싶은 투수를 물었다. 이에 곽빈은 "니퍼트 투수를 배우고 싶다. 국내 선수는 함덕주다. 매 이닝마다 삼진 하나씩 잡는다. 비율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탈삼진에 대한 욕심이 있는 모습이다.

청룡기 MVP를 받았을 때 두산이 꽃다발을 보내준 것에 대해서는 "구단에서 잘 챙겨주셨다. 좋은 구단에 입단하게 됐다. 영광이었고, 감동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시즌 각오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이 나를 롤모델로 생각할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 기억에 남는 투수가 되고 싶다. 당장 내년 시즌 곧바로 잠실구장에서 뛰고 싶다. 그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당찬 모습이 엿보였다.

프로에서 가장 상대하고 싶은 타자를 묻자 "NC 박석민 선수다. 2학년 때 야수를 했었는데, 그때 박석민 선수 치는 것을 많이 봤다. 롤모델로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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