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사', 천만 돌파의 여정③

[★리포트]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08.20 09:13 / 조회 : 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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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쇼박스


지난 2일 개봉한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는 2017년 첫 천만 관객 영화 타이틀을 얻었다. 경쟁작들의 등장에도 좀처럼 관객몰이는 그칠 줄 모르고 있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김만섭(송강호 분)이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토마스 크레취만 분)를 데리고 광주로 향한 이야기다.

이 영화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실존 인물 위르겐 힌츠페터, 그와 함께 광주로 갔던 택시운전사의 실화를 다뤘다. '군함도', '청년경찰', '장산범'과 함께 올 여름 극장가 빅4로 천만 기대작으로 손꼽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관람까지 이어지면서 영화는 화제를 모았고, 기대는 천만 신화를 이뤘다. 올해 최고 흥행작 자리에 오른 '택시운전사'의 여정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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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시동 그리고 멈추지 않는 관객 탑승

개봉 첫날 69만 명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이어 개봉 이틀째 100만 관객을 태웠다. 100만 관객 돌파는 한국 영화 역대 최고 흥행작 '명량'과 같은 속도였다. 이어 개봉 3일 만에 200만 관객을 넘었다.

개봉 4일째 300만 관객을 돌파, 천만 관객을 모은 '암살' '베테랑'보다 이틀 빠른 흥행 속도였다. 개봉 5일째에는 4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이후 개봉 7일 만에 500만 관객을 넘었다. 올해 개봉작 중 최단기간 500만 돌파였다. 개봉 9일째, 600만 관객을 넘어섰다. 그리고 지난 11일 개봉 10일 만에 655만 관객을 넘으며 '군함도'(647만명)를 추월, 올해 흥행 톱3위에 자리에 올라섰다.

지난 12일에는 700만 고지에 오르면서, 올해 최단 기간 700만 돌파 기록을 세웠다. 이후 개봉 13일째인 지난 14일 800만 관객을 넘으면서 '공조'(781만명)를 끌어내리고, 올해 최고 흥행작 자리를 차지했다.

'택시운전사'의 흥행 질주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개봉 14일째인 지난 16일 900만 고지를 점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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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유해진의 세 번째 천만 신화

'택시운전사'의 흥행과 함께 송강호, 유해진 등도 또 한 번 '천만 배우'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송강호는 '괴물', '변호인'에 이어 총 세번에 걸쳐 천만 배우에 등극했다. 지난 2일 오프닝에서 그가 출연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괴물'(2006년 7월 27일 개봉, 오프닝 39만명) '변호인'(2013년 12월 18일 개봉, 오프닝 11만명)보다 훨씬 높은 수치였다.

유해진은 '택시운전사'로 자신이 출연한 영화 중 세 번이나 천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는 '왕의 남자'(2005년, 1051만 명), '베테랑'(2014년, 1300만 명)으로 두 번이나 천만 배우 자리에 오른 바 있다.

송강호와 유해진은 한 번도 힘들다는 천만 타이틀을 세 번이나 거머쥐는 진기록을 남겼다. 이들의 기록은 누군가 깰 수 있겠지만, 쉽지는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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