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무비] '택시운전사' 2017년 첫 천만영화 탄생 外

[별★브리핑]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7.08.19 06:36 / 조회 : 4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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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훈 감독의 '택시운전사'가 올 개봉작 중 첫 천만영화가 된다. 지난 2일 개봉한 '택시운전사'는 이번 주말 천만 관객을 동원한다. 한국영화로는 15번째, 할리우드 영화를 포함하면 19번째 천만영화다. '택시운전사' 흥행으로 극장가는 모처럼 웃음을 되찾게 됐다. 올해 7월 관객수는 2135만 5045명으로 2014년 이래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보다 488만 20827명이나 줄었다. 가장 많은 관객이 몰리는 여름 성수기에 전년보다 18.6%나 관객이 줄었으니 몸이 달 법도 했을 터. 그랬기에 극장들은 '택시운전사'에 개봉 첫 주말 1900개가 넘는 스크린을 몰아줬다. '군함도'가 2000개가 넘는 스크린을 장악하며 먼저 매를 맞았기에 '택시운전사'는 스크린 독과점에 큰 말이 없었다. 천만은 축하할 일이지만, 이참에 스크린 상한제에 대한 공론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돼야 할 듯.

○…다큐멘터리 '공범자들'(감독 최승호)를 상대로 MBC 법인과 전현직 임원 5명이 낸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이 기각돼 17일 정상 개봉했다. '공범자들'은 KBS와 MBC 등 공영방송이 어떻게 정권에 부역했는지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개봉을 앞두고 MBC 등에서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MBC의 전현직 임원인 신청인들에 대한 '공범자들'의 표현 내용은 허위사실이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영화는 사실에 기초하여 공적 인물인 신청자들에 대한 비판과 의문을 제기하고 있을 뿐이며, 신청인들은 MBC의 전현직 임원으로서 이 같은 비판과 의문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할 지위에 있음에도 그러한 조치는 전혀 취하지 아니한 채 자신들의 명예권이 침해되었다고만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래저래 MBC 등은 참 바쁘게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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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석, 문정희, 주지훈/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프레인TPC, CJ E&M


○…김윤석과 주지훈, 문정희가 영화 '암수살인'(감독 김태균) 촬영을 지난 14일부터 들어갔다. '암수살인'은 감옥에 갇힌 살인범이 숨겨왔던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며 시작되는 형사와 살인범의 치열한 심리 대결을 다룬 범죄 스릴러. 김윤석이 형사를, 주지훈이 연쇄살인범을, 문정희가 검사 역을 맡았다. 원래 문정희가 맡은 검사 역은 남자 역할이었지만 바뀌었다. 바람직한 현상이다. 내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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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수, 최우식/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조민수와 최우식, 신예 김다미가 박훈정 감독의 신작 '마녀'에 출연. '마녀'는 '신세계' 박훈정 감독이 '브이아이피' 이후 차기작으로 선보이는 영화. 악의 조직에서 킬러로 길러진 소녀가 조직에서 탈출한 뒤 쫓는 사람들과 맞서는 이야기다. 여성 원톱 액션영화다. 조민수가 악의 조직 보스로, 최우식이 소녀를 돕는 남자로 출연한다. 타이틀롤은 12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신예 김다미가 발탁됐다. '마녀'가 스타 탄생과 새로운 바람몰이를 하게 될지, 9월부터 촬영에 들어간다.

○…김대환 감독이 '초행'으로 제70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베스트 이머징 디렉터상을 수상. 청년비평가상 특별언급도 받았다. 로카르노국제영화제와 한국영화 인연은 남다르다. 67회에서 박정범 감독이 '산다'로 청년비평가 2등상을, 68회에선 홍상수 감독이 '지금은 맞고 틀리다'로 황금표범상과 남주연상을 수상했다. '초행'은 동거 6년 차 커플이 양가 부모님을 찾아가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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