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요정' 김생민과 김숙X송은이 "내 영수증을 부탁해"(종합)

판선영 기자 / 입력 : 2017.08.18 11:22 / 조회 : 2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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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팟캐스트로만 만나볼 수 있었던 '김생민의 영수증'이 공중파로 진출해 시청자들을 만난다. 의뢰인들의 영수증을 책임질 전망이다.


KBS 2TV '김생민의 영수증' 제작발표회가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웨딩홀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안상은 PD, 김생민, 송은이, 김숙이 참석했다.

'김생민의 영수증'은 '과소비 근절 돌직구 재무상담쇼'란 주제로 신청자가 한 달 치 영수증을 보내면 재무설계에 능통한 김생민이 이를 분석해 칭찬하거나 비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김생민의 절친 개그맨 송은이와 김숙이 함께 출연해 웃음을 더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15분 분량으로 총 6회 방송된다.

시작에 앞서 송은이는 "'김생민의 영수증'은 '우리가 제대로 된 구매를 하고 있는가'를 고찰하는 프로그램이다"라며 "의뢰인의 한 달간 영수증을 분석한다. 김생민 씨의 절약정신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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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연출자 안상은 PD는 15분 분량으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저에게 15분 어치밖에 주어지지 않았다"며 "저희는 15분이라도 감지덕지하고 시청자분들에게 재미를 많이 드리고 싶다. 60분 편성을 받는 그날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김숙은 "PD님이 욕심을 부린 것 같다"며 "저는 18분을 목표로 열심히 달리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김생민의 영수증'은 지난 4월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이란 팟캐스트의 한 코너를 맡아 시작했다. 하지만 방송 5회 만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별도로 독립해 지상파로 진출하게 됐다. 이와 관련된 질문도 빠지지 않았다.

안 PD는 팟캐스트에서 공중파로 왔을 때 우려에 대해 "팟캐스트를 방송으로 만드는 것이 첫 시도라 고민이 많았다"며 "하지만 김생민 씨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것'에 대한 포인트를 잘 짚더라.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잘 살릴 수 있도록 자료, 영상, 사진으로 몰입도를 높이도록 노력했다"고 대답했다.

김생민은 KBS '연예가 중계', MBC '출발 비디오여행' 등 지상파 3사 주요 프로그램에 장수 출연하고 있는 개그맨으로서 첫 월급 일부를 매달 저금해 17년 만에 10억이 넘는 돈을 저금한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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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장수 출연 개그맨'이란 수식어를 지닌 김생민은 자신의 이름을 건 프로그램이 성사된 것에 대해 "영화 같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장수 프로그램에 오랜 기간 출연해보니까 '날 드러내지 않는 것'이 중요하더라. 김생민의 프로지만 날 숨기고 '팀 플레이'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세 MC들(김생민 송은이 김숙)은 영수증이 궁금한 인물을 꼽아보기로 했다.

김생민은 "'품위있는 그녀'에 나오는 정상훈 씨의 영수증을 보고 싶다"며 "원래 친한데 계속 전화가 와서 '내 영수증 좀 봐줘'라고 조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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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김숙은 "이영자 씨의 영수증을 보고 싶다"면서 "많이 먹는 것은 알지만 식비로 얼마나 나가는지 궁금하다. 그분의 엥겔지수를 알고 싶다"고 밝혔다.

송은이는 "본인의 경험담을 많이 이야기하는 김생민 씨의 영수증을 보고 싶다"며 "그곳에도 숨어있는 돈이 있는지 살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즉흥적인 소비 습관을 가진 송은이와 김숙은 20년 동안 김생민에게 저축하라는 잔소리를 듣고 살았음에도 소비와 여행을 즐기는 '프로 지출러'. 이들은 웃음과 의뢰인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전망이다. 오는 19일 오후 10시 45분에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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