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에 꼼짝 못한 LG, 켈리는 넘을까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08.18 06:05 / 조회 : 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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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또 '천적' 다이아몬드를 넘지 못했다. 이번에는 SK의 에이스 켈리다. 지난주 2연전의 데자뷰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일주일 만에 SK를 다시 만난 LG는 공교롭게 같은 선발투수를 상대하게 됐다. 지난 10일과 11일 다이아몬드와 켈리를 차례로 만났었다. 이번에도 다이아몬드와 켈리다. SK는 18일 선발투수로 켈리를 예고했다. 일주일 전에는 다이아몬드에 꽁꽁 묶여 패한 뒤 켈리를 공략해 1승 1패를 거뒀다. LG는 같은 시나리오를 희망한다.

LG는 17일 다이아몬드에 또 참패를 당했다. 이 경기 전까지 다이아몬드는 LG전 3경기 3승 평균자책점 0.90을 기록 중일 정도로 먹이사슬의 '갑'이었다. 이날 역시 다이아몬드는 LG 타선을 7이닝 동안 1점으로 봉쇄했다. 시즌 8승 중 4승을 LG로부터 얻었다. LG는 10일에도 다이아몬드한테 7이닝 동안 1점밖에 내지 못했었다.

그나마 희망적인 요소는 켈리가 나왔던 날은 이겼다는 점이다. 물론 초반에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11일 경기에도 켈리에게 꽁꽁 묶여 6회까지 1-2로 끌려갔다. 1-2로 뒤진 7회말 채은성, 강승호의 연속안타로 동점을 만들면서 켈리를 강판시켰다. 물론 이날은 LG 선발 소사가 6회까지 2실점으로 SK를 잡아두었기에 역전이 가능했다.

켈리에 맞서 SK 타선을 상대할 LG 선발은 김대현이다. 전반기 막판부터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7월 13일 문학에서 열렸던 SK전 5⅓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던 좋은 기억이 있다.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서는 주춤했다. 두산, KIA 등 강팀을 만난 탓도 있으나 2경기 모두 5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올 시즌 SK전 상대전적 또한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6.30으로 뛰어난 편은 아니다.


결국 타선이 켈리를 무너뜨려야 확실한 승리가 보장된다. 켈리는 올해 LG전 2경기서 13.1이닝 6실점 1승 1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중이다. 통산 LG전 상대전적도 7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3.02로 좋다. LG가 고전을 면치 못할 가능성이 높다.

간판타자 박용택이 켈리에 22타수 4안타, 타율 0.182로 약했다는 점이 치명적이다. 손주인이 17타수 9안타 타율 0.529로 켈리의 공을 매우 잘 쳐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경기에 제외됐던 강승호, 양석환은 각각 6타수 3안타, 12타수 4안타로 괜찮은 상대전적을 기록 중이라 선발 복귀가 유력하다. 켈리를 와르르 무너뜨릴만한 강타선은 아니기 때문에 타순이 얼마나 짜임새 있게 구성되느냐가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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