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7개' 조윤정, KLPGA 드림투어 13차전 역전 우승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8.1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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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정. /사진=KLPGA





조윤정(22)이 17일 충청남도 부여군에 위치한 백제 컨트리클럽(파72/6,547야드) 한성(OUT), 사비(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17 엑스페론-백제CC 드림투어 13차전'(총상금 6천만 원, 우승상금 1천 2백만 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부터 5명의 선수가 중간합계 4언더파 68타로 공동 선두에 오르며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됐다. 최종라운드에서 선두권에 있던 선수들이 주춤한 사이, 공동 10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조윤정이 무서운 집중력으로 보기 1개, 버디 7개를 기록해 6타를 줄이는 기염을 토하며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70-66)로 2015년 'KLPGA 2015 이동수스포츠배 드림투어 with 현대증권 6차전' 우승 이후 약 2년 3개월 만에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조윤정은 "생각지도 못한 우승이 찾아와 정말 기쁘고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 골프를 계속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도와주신 부모님과 후원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지난해 정규투어를 뛰면서 많이 경험하고 깨달음을 얻었다. 아직도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처음으로 전지훈련도 안 가고 한국에서 운동하면서 많은 부분에 변화를 줬던 것이 우승까지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우승의 원동력을 밝혔다.

조윤정은 중학교 2학년 때 부모님을 따라서 간 실내 연습장에서 처음으로 골프채를 잡고 골프 선수의 꿈을 키웠다. 2013년 KLPGA에 입회해 지난해에는 시드순위 28위로 대부분의 정규투어를 소화했지만, 상금순위 85위에 그치며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을 치러야 했다. 시드순위전 예선에서 샷과 퍼트가 흔들리면서 63위의 성적을 기록한 조윤정은 올 시즌 드림투어에서 활동하며 다시 한번 정규투어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조윤정은 "올 시즌을 시작하면서 우승 생각보다는 정규투어 시드전까지 감을 최대한 끌어올려 시드전을 통해 정규투어에 진출하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마음을 비웠더니 우승이 찾아온 것이 아닐까 싶다. 점점 샷과 퍼트가 좋아지고 있긴 하지만 욕심부리지 않고 매일 매일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앞으로 남은 대회와 8월 말에 예정된 '호반건설 챔피언십 2017 2차전'에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해서 상금 순위 6위 안에 들어 정규투어로 올라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 지난 6월에 열린 'KLPGA 2017 제1차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6차전'에서 우승하고 정회원으로 승격되어 드림투어에서 활약 중인 이세희(20)와 2012년 KLPGA에 입회해 지난해까지 정규투어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는 윤선정(23)이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로 2타 차 공동 2위를 기록했고, 'KLPGA 2017 이동수 스포츠배 드림투어 8차전' 우승자 강율빈(22)을 비롯한 5명이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를 쳐 두터운 4위 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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