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부 송윤경-그린부 이광순 우승..챔피언스 클래식 7차전 종료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8.17 18:11 / 조회 : 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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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경(왼쪽)과 이광순. /사진=KLPGA



송윤경(52)과 이광순(48,모리턴구단)이 나란히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송윤경과 이광순은 17일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스카이밸리 컨트리클럽(파72/6,019야드-그린부, 5,699야드-골드부) 스카이(OUT), 밸리(IN) 코스에서 열린 '호반건설 챔피언스 클래식 2017 7차전' 골드부, 그린부 최종라운드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송윤경은 약 6년 3개월 만에 우승의 기쁨을 맛봤고, 이광순은 약 2년 2개월 만의 우승을 기록했다.

총 36명이 참가한 골드부에서는 송윤경이 최종합계 2언더파 142타를 쳐 4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 이영미(54)와 연장까지 간 끝에 첫 번째 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송윤경은 지난 2011년 열린 'KLPGA 2011 볼빅-센츄리21CC 챔피언스투어 2차전' 우승 이후 약 6년 3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송윤경은 :2011년 우승 이후 우승을 갈망해왔다. 그 당시 우승은 골프 치는 것을 반대하셨던 어머니께 인정받을 수 있었던 터닝포인트였다. 그 후 오랫동안 우승이 나오지 않아 올해는 어떤 목표를 세워야 우승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골프를 사랑하시는 노년의 아버지께 딸이 우승하는 모습을 한 번 더 보여드리자'라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우승으로 효녀가 된 것 같아 행복하다. 나이든 딸이 이제서야 효도한 것 같은 기분이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87명이 출전한 그린부에서 우승자 이광순은 1라운드부터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는 맹타를 휘두르며 일찌감치 4타차 선두로 나섰다.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로 공동 2위에 자리해 이광순을 추격하던 차지원(44)과 김건이(45)는 최종라운드에서 샷과 퍼트 난조로 스코어를 잃은 반면, 이광순은 위기도 있었지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선두 자리를 지켜내 약 2년 2개월 만에 챔피언스 투어 트로피를 다시 차지했다.

이광순은 "오랜만의 우승이라 정말 기쁘다. 작년과 재작년에 될 듯 하면서 안 돼서 마음고생이 심했다. 스윙은 괜찮았는데 심적인 부담이 컸던 것이 사실”이라고 밝히며 “후원해 주시는 모리턴 구단의 이종승 회장님, 승주 컨트리클럽의 임직원 분들, 골프 모임 우암회 회장님 이하 회원 여러분의 많은 도움과 응원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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