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이상순, 무엇을 더 공개해야 하나..제발 그만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7.08.1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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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일요일 밤, 소소한 일상과 제주도의 삶을 공개하며 사랑받고 있는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사생활 침해로 고통받고 있다.

JTBC '효리네 민박'을 통해 대중들에게 자신들의 집까지 공개한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프로그램 시작 후 두 번째로 "사생활 침해를 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상순은 17일 자신의 SNS에 "간곡한 부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분들이 우리집에 찾아오고 있습니다"라는 글을 썼다. 지난달 19일 SNS를 통해 "사생활 침해를 자제해 달라"는 글을 올린 지 약 한 달 만이다.

이상순은 "지난번에도 말했지만, 이곳은 우리가 편히 쉬어야할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집에 찾아와 담장안을 들여다보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 때문에 맘편히 쉬지도, 마당에서 강아지들과 놀지도 못하고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우리 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들어오는 차들과 사람들때문에 이웃주민들도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라며 "여러분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오실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끊임없이 오는 차들과 관광객들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시한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제발, 더이상의 사생활 침해는 하지 말아주길 부탁드립니다. 우리부부, 집에서 만은 편히 쉴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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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앞서 비슷한 글을 적어서 사생활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던 이상순은 한 달도 채 못돼 다시 같은 글을 올렸다. 이들 부부가 관광객들의 방문에 얼마나 고통 받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바꿔서 생각해보자. 내가 집에 가서 편하게 쉬고 싶은데 누군가가 매일 우리집 앞에 찾아와서 벨을 누른다면? 누군가가 항상 창문가를 엿보고, 집 앞에서 소음을 만들어 이웃집에까지 피해를 끼친다면? 그것은 정말 생각만 해도 끔찍한 상황이다.

이미 이효리와 이상순은 자신의 집을 대중에게 공개했다.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손님도 초대하고, 부부만의 소소한 일상까지 공개했다.

'효리네 민박' 제작진도 이효리 이상순 부부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프로그램을 통해 해소해 주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효리네 민박' 이전에도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의 제주도 자택은 많은 관심을 받았다. 두 사람이 사람들의 관심이 힘들어 부동산에 집을 내놨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이효리는 지난 2014년 자신의 SNS를 통해 집을 찾아오는 사람들로 인한 불편함을 호소한 바 있다.

이효리가 자신의 자택을 공개하며, 이 같은 호기심이 잦아들 것이라고 생각한 것은 오산이었던 걸까. 점점 더 많아지는 관광객에 고통받고 있는 두 부부가 안쓰럽다.

결혼 후 조용히 살다가 자신들이 사는 모습에 관심 가지는 대중들과 소통하기 위해 집까지 오픈한 이효리 이상순 부부. 여전히 그 집 앞 초인종을 누르는 사람들은 도대체 무엇을 바라는 것일지. 허락 없이 사진을 찍거나 벨을 누르고 사유지를 침해하면 형법 319조 주거 침입죄, 경범죄처벌법이 적용돼 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제발 그만해 달라고 호소하는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호소가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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