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위녀' 오나라 "정상훈, 눈빛만 봐도 통해..인기 실감 아직"(인터뷰①)

판선영 기자 / 입력 : 2017.08.22 07:40 / 조회 : 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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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성균 기자


"인기 실감? 아직 잘 모르겠어요."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연출 김윤철, 제작 제이에스 픽쳐스 드라마 하우스)'가 JTBC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품위있는 그녀'는 종영까지 약 2회만 남겨둔 상태다. 극 중 철없지만 시원한 사이다 화법으로 주목받은 신 스틸러가 있다. 바로 우아진(김희선 분)의 시누이, 안재희를 연기한 배우 오나라(40)다.

오나라는 종영 소감을 묻자 "아직 실감이 안 난다. 너무 사랑을 많이 해주셔서 끝나야 느낌을 알 것 같다"며 벅찬 기분을 드러냈다. 오나라는 안재희란 캐릭터를 표현하기에 앞서 갈등했던 부분과 노력을 언급했다.

"작가님께서 저희 3형제(정상훈, 한재영, 안재희) 캐릭터를 '아기 돼지 3형제'로 표현해주셨어요. 각기 다른 색깔을 가진 3형제를 원하셨죠. 대본 그대로 표현하려고 노력했어요. 다만 제가 고민했던 점은 안재희를 '비호감으로 갈까, 호감으로 갈까' 였어요. 저는 호감을 선택했어요. 얄밉지만 귀엽게 가기로 한 거죠. 이 부분은 잘 표현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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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성균 기자


안재희는 전형적인 부잣집 딸, 돈이면 품위도 살 수 있을 거라고 착각하는 인물이다. 호시탐탐 돈을 노리다가 결국 집을 넘겨버리는 사고까지 치는 허당 캐릭터. 오나라는 안재희와 밝은 성격 외에 비슷한 점이 없지만 흥미로운 대사와 행동 덕분에 그저 즐겼다고 말했다.

"재밌는 배역을 맡아 즐기면 좋은 반응이 오더라고요. '품위있는 그녀'도 그랬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같이 했던 배우들이 워낙 베테랑이라 호흡이 '아! 하면 어! 하고 받아줄 정도로 척척 맞았죠. 다만 서로 웃느라 엔지를 좀 냈어요. 케미스트리는 참 좋았죠."

오나라는 '품위있는 그녀' 속 가장 친한 친구로 배우 정상훈을 손꼽았다. 오나라는 정상훈 씨와 뮤지컬도 함께해 눈빛만 봐도 통하는 친구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만난 배우 김희선, 서정연과도 촬영 중 틈틈히 수다를 떨며 즐겁게 촬영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는 배우 김용건이었다고.

"물론 저를 비롯해 김희선, 정상훈 씨도 분위기 띄우는 면에서 지지 않았죠. 하지만 김용건 선배님이 교통정리를 잘 해주셨어요. 알아서 이끌어주시고 분위기도 띄워주셨죠. 저희 집 식구들, 안 봐도 재밌었을 것 같지 않나요? 하하."

-인터뷰②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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