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부진' 팻 딘, '롤러코스터' 피칭 어쩌나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8.17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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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4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된 팻 딘.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에 패하며 4연승에 실패했다. 선발 팻 딘(28)의 부진이 컸다. 특히 팻 딘이 후반기 롤러코스터 피칭을 보이고 있는 점이 아쉽다.


KIA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과의 2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이로써 KIA는 4연승에 실패했다. 2위 두산과의 경기였기에, 승리했다면 승차를 더 벌릴 수 있었다. 하지만 패하면서 8경기에서 7경기로 승차가 줄고 말았다.

타선 침묵이 아쉬웠다. 막강 화력을 자랑하던 KIA였지만, 이날은 아니었다. 몇 차례 있었던 득점권에서 무안타에 머물렀고, 병살타 4개를 치면서 고개를 숙였다. 1회초 최형우의 2루타로 뽑은 1점이 전부였다.


그리고 팻 딘이 좋지 못했다. 5이닝 6피안타 5사사구 2탈삼진 4실점 패전. 경기 시작부터 꼬였다. 제구가 흔들리며 1회에만 4점을 내줬다. 결국 이것이 발목을 잡았다.

올 시즌 팻 딘은 다소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였다. 4월까지 2승 1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고, 5월에도 2승 1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좋았다. '효자 외국인 선수' 이야기가 나왔다.

이후 6월 5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6.44로 주춤했고, 7월에도 첫 두 경기에서 3이닝 8실점-3⅓이닝 3실점으로 좋지 못했다. 전반기 기록이 5승 5패, 평균자책점 4.88이었다.

후반기 들어서는 반전에 성공하는 듯했다. 첫 등판을 불펜으로 가졌고(7월 19일 넥센전, ⅓이닝 무실점), 두 번째 등판부터는 선발이었다. 3경기에서 21⅓이닝 동안 딱 2점만 내줬다. 1승, 평균자책점 0.84다. 막강했다.

KIA 김기태 감독도 "팻 딘이 구속이 살아나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후 후반기 네 번째 등판이자, 직전 등판에서 4⅓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고, 이날도 5이닝 4실점으로 좋지 못했다. 앞서 두산을 만나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진 바 있지만, 이날은 아니었다.

이에 팻 딘은 최근 두 경기 연속으로 4실점 이상을 기록하게 됐다. 후반기 첫 세 번의 등판과 다음 두 번의 등판이 너무 다르다. 롤러코스터 피칭을 기록하고 있다.

팻 딘은 KIA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야 할 선수다. 양현종-헥터의 '원투펀치'만으로는 무리가 따를 수밖에 없다. 이들을 도와줄 선수가 필요하다. 팻 딘의 호투가 필요한 이유다.

이런 팻 딘이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망의 우승을 노리는 KIA로서는 고민이 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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