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1이닝 퍼펙트' STL, BOS에 끝내기 패.. 3연패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8.1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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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AFPBBNews=뉴스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끝판대장' 오승환(35)이 5경기 만에 나선 등판에서 깔끔한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7호 홀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팀은 끝내기 패배를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오승환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 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보스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7회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 1탈삼진을 기록했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53에서 3.46으로 떨어졌다.

오승환은 지난 11일 캔자스시티전에서 ⅓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10경기 연속 무자책 행진을 마감했었다. 그리고 5경기, 6일 만에 나선 등판에서 무실점 피칭을 선보이며 직전 경기 부진을 만회했다.


팀이 4-2로 앞선 7회 선발 투수 랜스 린에 이어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재키 브래들리에게 시속 91.9마일을 던져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오승환은 다음 에두아르도 누네즈를 볼카운트 2-2에서 5구 시속 92.7마일 속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무키 베츠에게 시속 89.2마일 슬라이더를 던져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공 10개로 세 타자를 막아낸 오승환이다.

경기는 세인트루이스가 4-5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결국 3연패를 당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회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몰리나의 2루타, 저코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서 콜튼 웡의 적시타와 보이트의 적시 2루타가 연속으로 나오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상대 실책, 카펜터가 적시타를 때려내 2점을 더 추가했다.

3회말 무사 만루서 투수 실책과 희생플라이로 2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실점하지 않아 경기는 세인트루이스의 승리로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9회가 변수가 됐다. 9회 로젠탈이 마운드에 올라와 잰더 보가츠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다음 미치 모어랜드에게 볼넷을 내주자 교체됐다. 이어 올라온 잭 듀크가 홀트를 삼진 처리했지만 브래들리에게 볼넷을 허용하자 다시 투수가 교체됐다.

이후 매서니 감독이 항의하다 퇴장을 당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결국 이 부분이 악수가 됐다. 바통을 넘겨받은 존 브레비아가 누네즈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베츠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이어 홈송구를 몰리나가 잡지 못하면서 역전 주자까지 홈으로 들어와 끝내기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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