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불·범죄 액션 '브이아이피', 관객 정조준(종합)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08.1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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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브이아이피' 박희순, 김명민, 장동건, 이종석/사진=김창현 기자


배우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이종석 등이 주연한 영화 '브이아이피'(감독 박훈정)가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16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브이아이피'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에는 박훈정 감독과 장동건, 김명민, 이종석, 박희순 등이 참석했다.


'브이아이피'는 국정원과 CIA의 기획으로 북에서 온 VIP(브이아이피)가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상황에서 이를 둘러싸고 네 남자가 각자 다른 목적을 갖고 맞서게 되는 범죄 영화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거칠고, 살벌한 액션이 담겼다. 이런 액션물을 좋아하는 관객들의 취향 저격이었다.

시사회 후 배우들과 감독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영화 속 각자 캐릭터, 서로의 호흡 등 영화에 대해 궁금한 점에 대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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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브이아이피'의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이종석, 박훈정 감독/사진=김창현 기자



먼저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은 "시나리오보다 영화가 더 재미있었다"고 입을 모으면서 관객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또한 배우들과 감독은 베니스국제영화제 초청을 앞두고 국내 개봉 일정으로 인해 러브콜을 고사한 것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한국 관객들과 만남이 중요하다고 했다.

'브이아이피'에서 배우들은 각자 전작들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장동건은 차진 욕설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자신이 이번 작품에서 한 연기에 대해 "욕설 연기하는데 재미는 있었다. 평소에 잘 하지 않았던 것을 연기를 빙자해 해서 속이 시원했다. 다른 연기는 그렇게 안했다"고 말했다.

장동건은 이종석과 만나 호흡한 소감도 털어놓았다. 그는 첫 만남에서 이종석의 얼굴을 짓밟는 장면을 촬영했다면서 "서먹할 때였는데, 만나자마자 얼굴을 그렇게 짓밟으려고 하니까 좀 그랬고, 종석 씨의 팬들이 의식됐다. 이후 이종석 씨에게 더 많이 잘 해줬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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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브이아이피'의 장동건, 이종석/사진=김창현 기자


뿐만 아니라 장동건은 여러 배우들과 영화 주연을 맡은 것에 대해 "혼자 할때보다는 의지할 때도 있었다. 마음 편했고, 현자에서도 재미 있었다"며 "재미는 더하고, 부담은 덜했다. 다른 때보다 편하게 즐기면서 작업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밖에도 "영화는 박진감 있고 흥미로웠다"면서 "배우 입장에서 아쉬운 느낌도 있었지만 영화 성격을 이해하기 되서,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전체적으로 쿨한 영화를 만들려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에서 장동건, 이종석 등과 대립각을 세우며 긴장감을 높였던 김명민. 그는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 "남자들이 많이 나오지만 브로맨스는 없다. 만날 때마다 눈에 쌍심지를 켜고 대립한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어 장동건과 연기에 대해서는 "잘생김에 인격까지 훌륭한 배우와 해서 즐거웠다"고 했고 "박희순 형은 시나리오에서 멋지지 않았는데, 멋있었다. 그 리액션 받아서 했다"고 덧붙였다.

김명민은 이종석의 연기에 대해서는 "하기 힘든 역할이었는데, 소름끼치게 잘 해줬다. 종석이로 인해서 흥분되고 열 받는 일이 많았다"며 "제가 연기하기가 정말 편했다. 흥분 잘 시켜줘서 고맙다. 최고의 살인마다"고 말했다.

이외에 이종석은 "소년스러운 맑은 웃음이었으면 좋겠다 싶었다. 차별화 항상 고민이었다"며 "악역을 한다는 것에 대해 처음에 영화 보기 전까지, 찍어놓고도 걱정했다. 겁이 났다. 도전이었다. 지금은 굉장히 시원하다"면서 악역에 도전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종석은 극중에서 세 배우들에게 극중 설정으로 인해 많이 맞기도 하는데, 이를 두고 "세 분한테 다 맞았다. 장동건 선배님과 첫 촬영 때 데면데면 할 때, 조심스러워하시는 게 느껴져서 감사했다. 그러면서 김명민 선배님은 또 틀릴 거라고 했다. 그래서 김명민 선배와 호흡 전에 굉장히 겁을 먹고 있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괜찮았다. (맞는 건) 참을 수 있을 정도였다. 박희순 선배님한테는 머리채를 잡히는게 있었는데 조금 아팠다"고 했다.

한편 '브이아이피'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청소년 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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