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X김선아 '품위녀'가 보여준 압도적 명장면3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7.08.1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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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품위있는 그녀' 방송화면 캡처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가 다수의 명장면을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연출 김윤철, 제작 제이에스픽쳐스 드라마하우스) 측은 16일 드라마 속 명장면을 공개했다.


◆김희선 "저 그 남자랑 살기 너무 아까워요"

안태동(김용건 분)은 회사 대성펄프가 위기를 맞자 가장 신임하는 둘째 며느리 우아진(김희선 분)을 불러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과 업무를 부탁했다. 그러나 우아진은 안재석(정상훈 분)과의 이혼을 선언하며 회사 문제에 더 이상 개입할 생각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우아진은 안재석의 주식 지분을 모두 주겠다며 붙잡는 안태동의 제안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우아진은 "아뇨. 전 제 가치를 지키고 싶습니다. 저 그 남자랑 살기 너무 아까워요"라며 자신의 소신을 지켜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김희선과 김선아의 전화통화 "간병인 구해요"

안태동은 박복자(김선아 분)가 증여받은 주식을 모두 사모펀드에 넘기고 잠적했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고 쓰러졌다. 우아진은 병실을 찾지 않는 박복자에게 전화를 걸어 안태동의 간병을 카리스마 있게 제안, 속죄할 기회를 줘 분위기를 압도했다.

앞서 의식이 없는 안태동을 보고 복잡한 심경을 드러낸 박복자는 우아진의 말에 간병인 때 쓰던 사투리를 쓰며 대화를 이어갔다. "마티스와 칸딘스키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좋겠어요"라며 자신이 처음 간병인으로 채용될 당시에 했던 말을 우아진을 통해 다시 한 번 듣게 된 박복자의 처연한 눈물은 끝까지 몰입감을 높이며 다음 회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김선아 "왜 난 다 가졌는데도 하나도 당당하지가 않아 왜"

자신이 욕망하던 대로 원하던 재력을 얻은 박복자는 사업을 꾸려가며 주문 들어온 상품들을 바삐 준비하고 있는 우아진의 행복해 보이는 모습에 시선을 빼앗겼다. 그동안 상류층에서 우아한 사모님으로 살던 우아진이 안재석과 이혼 후 모든 걸 잃게 됐음에도 여전히 빛나는 그녀를 보며 깨달음을 얻었다.

"왜 저 여자는 다 잃었는데도 하나도 꿇리지가 않냐. 왜 난 다 가졌는데도 하나도 당당하지가 않아 왜"라며 우아진을 선망하는 듯 바라보는 박복자의 섬세한 표정 변화와 눈물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다 가졌지만 어쩐지 초라한 자신과 우아진을 비교하며 그녀를 지탱하던 품위는 결코 비싼 옷과 가방이 아니었음을 알고 비참함을 느꼈다.

한편 '품위있는 그녀'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품위있는 그녀'는 오는 19일 20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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