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無' 강원FC 무득점 패배, 정조국 공백 뼈아팠다

평창(강원)=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8.13 20:54 / 조회 : 4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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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민(가운데)의 돌파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정조국의 빈자리가 재차 커 보인 경기였다.

강원FC는 13일 오후 7시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이번에 패한 강원FC는 직전 라운드(vs 상주 2-1) 승리의 상승세를 잇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강원은 10승7무9패로 승점 37점과 함께 리그 6위를 유지했다. 3위 울산과의 승점 차는 9점이다.

강원FC의 최전방 공격을 이끌었던 정조국의 빈자리가 이날 경기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날 강원은 나니를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내세웠다. 경기에 앞서 강원 최윤겸 감독은 "우리가 뽑은 선수인만큼 활용해야 한다. 정조국이 있으면 괜찮겠지만 부재 중이다. 손발을 계속 맞춰봐야 하고, 본인도 빨리 적응해야 한다.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원은 정조국이 지난 6월 25일 수원 삼성전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 당시 복귀까지 2개월 정도 걸린다는 진단이 나왔고, 현재 재활 중이다. 최 감독은 "정조국이 단내 나게 뛰고 있더라. 오는 A매치 기간에는 팀에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고육지책으로 나선 나니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최전방에서 압도적인 피지컬을 바탕으로 버티기에는 능했으나, 위력적인 돌파의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패스 미스도 범하며 공격의 흐름을 끊기도 했다. 결국 최 감독은 0-2로 뒤진 후반 22분 문창진을 투입하는 대신 나니를 뺐다.

한때 강원FC는 2위까지 오르며 목표인 ACL 진출을 향해 순항하는 듯했다. 최윤겸 감독은 "3연패를 당한 게 아무래도 아쉬웠다. 조직적으로 맞춰가는 과정이었다"면서 최근 부진을 아쉬워했다. 이제 강원은 수원(원정.8/19)과 인천(홈,8/26)을 차례로 상대한 뒤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다. 정조국의 복귀가 절실한 강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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