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끝내기' 두산, NC에 짜릿 역전승..2위 탈환

잠실=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8.13 21:07 / 조회 : 5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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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






두산 베어스가 오재원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꺾고 2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의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NC를 0.5경기 차로 제치고 2위 탈환에 성공했다.

오재원의 활약이 빛났다. 오재원은 1-1로 맞선 9회말 2사 만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면서 두산에 승리를 안겼다. 선발 니퍼트는 7이닝 무실점 호투로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다. 반면 NC 선발 장현식은 8⅓이닝 2실점(무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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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






◆ 선발 라인업

-두산 : 정진호(좌익수)-류지혁(유격수)-박건우(우익수)-김재환(지명타자)-에반스(1루수)-양의지(포수)-민병헌(우익수)-오재원(2루수)-허경민(3루수). 선발은 니퍼트.

-NC : 김준완(중견수)-박민우(2루수)-나성범(우익수)-스크럭스(1루수)-모창민(지명타자)-박석민(3루수)-권희동(좌익수)-지석훈(유격수)-박광열(포수). 선발은 장현식.

◆ 니퍼트 vs 장현식, 팽팽한 선발 맞대결

7회까지 0-0

니퍼트와 장현식의 선발 맞대결이 치열했다. 니퍼트와 장현식은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으면서 호투를 이어갔다. 두산과 NC가 어렵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도 상대 선발들의 호투로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 결과 0의 균형은 7회까지 이어졌다.

◆ 이종욱의 스퀴즈..NC의 선취점!

이종욱의 재치로 만든 득점

0의 균형은 8회초에 깨졌다. 선두타자 권희동이 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그러자 지석훈이 2루타를 때려내면서 무사 2, 3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대타 이호준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공격 흐름이 끊기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종욱이 두산의 허를 찔렀다. 기습 스퀴즈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덕분에 NC는 1-0 리드를 잡았다.

◆두산의 집념 승부를 뒤집다..2위 탈환

오재원 끝내기 적시타

두산은 9회말 승부를 뒤집었다. 류지혁이 안타를 치면서 공격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박건우가 번트를 댔는데 이때 박민우의 실책이 나왔다. 이로 인해 타자 주자는 잡혔지만 류지혁이 3루 진루에 성공했다. 김재환이 이를 놓치지 않았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 에반스의 안타, 양의지의 사구로 1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다. 민병헌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오재원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끝내기 안타를 터트리며 두산에 승리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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