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홈런 4방으로 갈 길 바쁜 SK에 고춧가루 뿌렸다

인천=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8.13 21:24 / 조회 : 5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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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오태곤, 윤석민, 이해창.


kt 위즈가 4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팀 홈런 1위팀이자 갈 길 바쁜 SK 와이번스의 발목을 잡았다. 오태곤, 윤석민, 이해창이 연달아 홈런을 쏘아올리며 SK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kt는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2017 KBO 리그' 주말 2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1-3의 대승을 거뒀다. 선발 고영표의 호투와 선발 전원 안타에 힘입어 경기를 잡아냈다. 동시에 전날(12일) 당한 3-8의 패배도 설욕했다. 선발 전원 안타도 있었지만 중요한 고비마다 SK의 추격을 뿌리치는 홈런을 쳤다.

kt는 팀 홈런 1위(182홈런)인 SK를 상대로 홈런으로 맞섰다. 2-0으로 앞선 2회초 선두 타자 오태곤이 선발 문승원의 4구째(133km 포크볼)를 통타해 경기장에서 가장 먼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만들어냈다. 125m의 큼지막한 홈런이었다.

6-2의 상황에서 SK 나주환이 4회말 추격의 투런포를 때려내며 점수 차를 4점(6-2)으로 좁히자 kt도 보란듯이 홈런을 때려냈다. 이번에는 팀의 4번 타자 윤석민이었다.

5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윤석민은 볼카운트 2-2에서 SK 3번째 투수 임주혁의 9구(141km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좌익수 뒤를 넘기는 홈런을 만들어냈다. SK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듯한 홈런이었다. 7회초 2사 이후에도 이해창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때려내며 kt의 3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9회초에는 윤석민이 두 번째 아치를 그렸다.

kt는 4개의 홈런을 포함해 19개의 안타를 때리며 시즌 7번째 선발 전원 안타 달성으로 화력을 뽐냈다. 반면 SK는 8안타, 3득점에 그치며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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