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시타' 상대 투수 차신에 웃었다가 운 류현진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8.13 12:01 / 조회 : 5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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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이 상대 투수 죠리스 차신(29)의 타석에서 웃고 울었다. 첫 타석은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결국 적시타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1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1홈런) 5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08개였다.

1회를 무난하게 출발한 류현진은 2회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 타자 윌 마이어스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더니 그다음 얀게르비스 솔라르테에게 연속 중전 안타까지 내주며 무사 1,3루의 위기를 맞았다. 단타였음에도 불구하고 중견수 작 피더슨의 안일한 플레이까지 겹치며 1루 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무사 1,3루의 위기에서 류현진은 7번 코리 스팬젠버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숨을 돌렸다. 후속 오스틴 헤지스에게 깊지 않은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하며 순식간에 2사를 잡아냈다.

여기서 상대 투수 죠리스 차신을 상대했다. 차신은 이 경기 전까지 타율 0.225(40타수 9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투수치고는 준수한 타격을 보여준 선수다.


류현진은 차신에게 92.5마일(148.9㎞)의 초구를 뿌리며 실점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제구가 흔들리며 볼카운트가 3볼-1스트라이크로 몰리자 차신에게 변화구인 체인지업을 던지며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변화구에 차신은 당황한 듯 웃음을 보였다. 류현진은 풀카운트에서 92.6마일(149㎞)의 포심으로 헛스윙을 유도, 삼진을 잡아냈다. 이날 류현진의 가장 빠른 구속이었다.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투 번째 타석에선 차신에게 적시타를 헌납했다. 1-1로 맞선 4회초 1사 1,2루 위기에서 차신을 다시 상대했다. 1볼-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상황에서 차신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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