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복귀 임박..흔들리는 류현진의 입지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8.13 13:47 / 조회 : 5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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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AFPBBNews=뉴스1



후반기는 류현진에게 전쟁과도 같다. 전반기보다 한 층 더 치열해진 선발 경쟁이 펼쳐지기 때문에 한 번 삐끗하면 입지가 흔들린다. 허리 부상으로 빠진 '에이스' 커쇼의 복귀가 다가오면서 류현진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류현진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디에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2볼넷 7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6-3 역전승을 거두면서 패전을 면했지만 류현진에게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류현진은 올 시즌 치열한 선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전반기 한 때 선발 경쟁에서 밀리면서 불펜으로 보직이 바뀌었던 적도 있다. 하지만 류현진은 전성기 시절의 구위를 조금씩 회복하면서 다시 선발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후반기 변수가 발생했다. 지난 1일 다르빗슈가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선발 자원이 포화된 상태에서 리그 정상급 선발 투수가 팀에 오면서 류현진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졌다. 현재 커쇼와 맥카시가 부상으로 빠져 선발에 자리가 났지만 두 선수가 복귀하면 누군가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져야 하는 상황이 오기 때문이다.

다르빗슈는 다저스에서 2연승을 달리면서 자신에게 쏠린 기대에 화답하는 활약을 펼쳤다. 류현진도 후반기 나쁘지 않았다. 7월25일 미네소타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감을 잡은 뒤 7월3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7이닝 무실점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어진 7일 뉴욕 메츠전에서도 7이닝 무실점을 찍으며 연이은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 기세가 이어지지 않았다. 샌디에고전에서 류현진은 흔들렸다. 1회를 제외하고 매이닝 위기 상황에 놓이면서 투구 수 관리도 실패했다. 또한 후반기 첫 피홈런도 허용했다. 전반기 자신을 지긋지긋하게 괴롭혔던 피홈런 악몽이 살아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치열한 선발 경쟁에서 잠시 주춤한 것이 아쉽다. 커쇼는 8월말을 목표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전날 불펜 피칭을 시작한 커쇼는 재활 과정을 거쳐 복귀한다는 계획이다. 커쇼가 돌아오기 전까지 류현진이 굳건한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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