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 만에 복귀..LG 허프, '웜업' 여유는 없다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08.13 06:30 / 조회 :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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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허프. /사진=LG트윈스 제공

바로 100% 구위를 뽐내야 한다. 허프의 '워밍 업(warming up)'을 기다려 줄 여유가 LG는 없다.

LG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가 13일 복귀한다. 햄스트링 부상을 털고 5주 만에 돌아온다. 치열한 중위권 다툼 중인 LG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그만큼 급하다. 허프는 복귀와 동시에 에이스 역할을 해내야 한다.

허프는 지난 달 9일 한화전 투구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 좌측 햄스트링 1도 좌상 진단을 받고 복귀까지 4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회복이 순조로워 지난 7일 2군 경기에 등판했다. 그리고 13일, 정확히 5주 만에 돌아온다. 선두 KIA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

부상을 당했던 선수들은 건강 외에 경기 감각도 찾아야 한다. 타자나 투수나 보통 3~4 경기 정도는 2군에서 치르고 올라온다. 선발투수의 경우는 투구수를 늘리는 과정을 거친다. 이 또한 과정일 뿐이고 1군에 와서도 100% 기량을 과시하려면 적응 기간이 또 필요하다.

때문에 허프도 당장 이번 등판에서 기대만큼 완벽한 투구를 해줄지는 미지수다. 허프는 지난 5월 무릎 부상에서 돌아왔을 때에도 2경기 정도 헤맸다. 5월 12일 한화와의 복귀전서 4이닝 3실점, 19일 롯데전 6이닝 5실점으로 패전했다. 세 번째 등판인 26일 SK전에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현재 LG는 한 경기 한 경기가 결승전이다. 54승 49패 1무승부로 아슬아슬한 4위를 유지 중이다. 5위 넥센에 0.5경기, 공동 6위 SK와 롯데에 불과 2.5경기 차이로 쫓기고 있다. 느긋하게 허프가 컨디션을 끌어올리기를 기다려줄 형편이 못 된다. 허프 역시 에이스로서 올 시즌 두 달이나 자리를 비운 데 대한 책임감을 갖고 투구할 필요가 있다.

더욱이 12일 경기서 불펜 소모가 컸다. 최성훈, 여건욱, 진해수, 이동현, 정찬헌, 신정락 등 6명을 쏟아붓고도 LG는 충격적인 10-11 역전패를 당했다. 5회부터 불펜이 가동된 탓에 결국 뒷심이 부족했다. 13일 KIA전을 잡아야 LG는 이번 주를 3승 3패, 나쁘지 않은 성적표로 마감한다. 허프가 최소한 6이닝은 맡아 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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